UFC서 싸우다가 “동정심 들어서 졌다”…챔피언 전면 반박 “헛소리 마, 두려움 느꼈잖아”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에 등극한 카를로스 울버그(뉴질랜드)가 유리 프로하스카(체코)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
미국 매체 MMA 정키는 14일(한국시간) 울버그의 최근 인터뷰를 전했다. 프로하스카가 지난 12일 울버그에게 패한 뒤 “(무릎을 다친) 울버그를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동정심이 들었다. 승리가 내 손안에 있었는데, 그가 부상당한 것을 보고 승리를 놓쳤다”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가 운영하는 ‘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한 울버그는 “(프로하스카가 봐줬다는 건) 헛소리다. 완전 헛소리”라며 “그가 느꼈던 건 두려움이다. 자비 따위는 전혀 없었다.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게 바로 그가 KO 당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울버그는 UFC 327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프로하스카에게 1라운드 KO 승리를 따냈다.
이날 울버그는 프로하스카의 공격을 피하며 왼손 펀치로 반격하려다가 오른 다리를 삐끗했다. 이후 계속 다리를 절뚝였다. 부상을 인지한 프로하스카는 울버그의 왼쪽 다리에 킥을 차면서 승세를 가져갔다. 그러나 가드를 내리고 압박하다가 울버그의 왼손 체크훅 한 방에 고꾸라졌다.

프로하스카는 마음속에 자리 잡은 연민을 패배 요인으로 꼽았지만, 울버그는 강하게 반박했다.
울버그는 “내 생각에 그는 가짜다. 내 다리가 위태로워졌던 그 순간, 그는 ‘오, 이게 내 기회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끈기와 그 상황을 뚫고 나가는 힘 덕에 (어려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었다. 난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서로의 눈이 마주쳤을 때, 그는 ‘젠장, 이건 진짜 싸움이 될 거야. 얘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야’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난 여전히 두 손을 쓸 수 있었다. 단 한 방이면 그를 끝장낼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2021년부터 UFC에서 싸운 울버그는 데뷔전에서 패한 뒤 옥타곤 10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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