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구축함서 또 미사일 참관… “지금이 골든타임” 판단

송태화 2026. 4.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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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진행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또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최현호에서 진행된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 차례 지켜봤는데, 반복된 현장 지도는 해당 무기체계를 조기 전력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해군 구축함 '최현호'에 대한 작전운용평가 시험체계 안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선(함대함)미사일시험발사가 12일 또다시 진행됐다"고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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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해상 타격 능력 강화 행보
중동 긴장 틈타 해상 전력 고도화 가속
“생존과 주도권에 대한 절박한 계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진행된 미사일 시험 발사를 또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최현호에서 진행된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 차례 지켜봤는데, 반복된 현장 지도는 해당 무기체계를 조기 전력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국제 사회의 시선이 중동에 쏠린 틈을 타 미사일 전력의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전략적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해군 구축함 ‘최현호’에 대한 작전운용평가 시험체계 안에서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선(함대함)미사일시험발사가 12일 또다시 진행됐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함선의 무기통합지휘체계 발사조종계통을 검열하고 해병들을 미사일 화력 복무 동작에 숙달시키는 것과 함께 개량된 능동형 반장애항법체계의 정확성과 목표 명중성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현호에서는 전략순항미사일 2기와 반함선미사일 3기가 발사됐다. 전략순항미사일은 7869∼7920초(2시간11분9초∼2시간12분), 반함선미사일은 1천960∼1천973초(32분 40초∼32분 53초) 간 서해 상공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비행한 뒤 목표를 ‘초정밀 명중 정확도’로 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부두에서 군 간부들과 함께 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이어 새로 건조하는 3호·4호 구축함의 무기체계 구성 심의안도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국방과학분야에서 이룩한 각이한 성과들로 하여 우리 군대의 전략적 행동의 준비태세는 질적으로 강화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한계없이 확대강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불변한 국가방위노선이며 최중대선결과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해군 전력을 활용해 공격 축을 해상 영역까지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구축함에 전략순항미사일과 반함미사일을 동시에 탑재하면 한반도 유사시 주요 항만과 내륙 핵심 시설은 물론 미 해군 전력까지 동시에 견제할 수 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최현호는 한반도 유사시 미 항모 전단과 미군기지 타격용”이라며 “김 위원장이 핵 억제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실전 전투에서는 해·공군력 확보가 관건이란 걸 중동전쟁을 통해 자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를 활용해 미사일 운용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상과 군사적 국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모두가 미국·이란 전쟁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의 안보 공백기를 골든타임으로 간주하고 핵능력 고도화에 올인하고 있다”며 “생존과 주도권에 대한 절박한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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