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오영훈 지사, "기초자치단체 도입돼야...섬식정류장 아쉬움"

함광렬.홍창빈 기자 2026. 4. 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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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후 계획 묻자, "30대 중반부터 정치, 미련은 없다"
위성곤 지지표명 논란엔..."선관위에 확인한 사항" 일축
1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지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에서 패한 후 업무에 복귀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4일 경선 과정 및 민선 8기 도정 운영 과정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섬식정류장 논란을 꼽았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도정 현안 및 더불어민주당 경선 관련 논란 사항 등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오 지사는 서두에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고, 제가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보완해야 할 것, 개선해야 할 것 잘 정리하고, 민선 9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개선해야 될 것은 잘 정리해 민선 9기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오 지사는 후보경선 결과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SNS를 통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도정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하다가 중단된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대해 언급했다.

오 지사는 "기초단체가 없는 것이 도정 운영에 상당히 버거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사무가 법적으로 기초, 광역, 국가 ㅅ등 세 가지 틀로 돼 있는데 이를 동시에 다 잘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구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구조 문제를 빨리 해소하는 게 중요한데, 기초자치단체가 도입이 되어야 그런 문제가 좀 정리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초자치단체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14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오영훈 지사.

이번 선거전에서 이슈로 등장했던 BRT 섬식정류장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BRT는 대단히 혁신적인 사업이고, 혁신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인도를 줄여야 했고, 가로수를 다 베어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섬식정류장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로  가로수도 그리 배어내지 않고 인도 폭도 줄이지 않고 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섬식정류장 정책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오 지사는 "(버스를) 타시는 분들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갈수록 속도도 더 빨라졌고, 개선이 됐다"며 "그런데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은 불편함이 많고, 차가 밀리는 것 같더라. 이게 정책의 체감도를 낮춰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현재 일부 정체된 구간에서 버스베이 설치가 완료되면 그것도(차량이 밀리는 것도) 상대적으로 많이 이제 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RT사업을 하면서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섬식정류장 휴식 공간이) 너무 멋지게 만들었고, 휴식 장소를 보면 돈이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실제는 돈이 적게 들어간 것이다. 상대식 정류장을 설치 할 때보다 면적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섬식정류장을 이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왜 과도하게 예산을 투입해 보여주기식 사업을 하느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더 치밀하게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과를 낸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민선9기에서) 대부분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설계는 잘 돼 있는 만큼 정책을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향후 계획은..."선거, 해보고 싶은 것 다했다...미련 없어"

도지사직을 마무리한 후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도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했다가 떨어진게 만 33세였을 것이다. 3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며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하고, 도지사까지 해보고 싶은 것은 다했다. 미련은 없고, 만약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된다면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 위성곤 지지 표명, "선관위에 다 확인한 것" 위법성 논란 일축

본경선에서 패배한 후 예비후보 사퇴 전날 위성곤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을 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소지는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오 지사는 "주말 신분과 어제 오전 9시의 신분은 다르다"며 지지 표명을 할 시점에서는 법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상대측 입장에서는 중립성 위반이라고 지적한다는 말에 대해서는, "그건 법적으로 접근하시면 된다. 저도 다 선관위에 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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