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6월 부산 공연날 드론 띄우고 미식 축제 열린다

BTS 부산 공연이 열리는 오는 6월 12일~13일 전후로 부산 곳곳이 BTS 팬클럽 ‘아미(ARMY)’를 위한 거대한 문화 체험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아미의 부산 체류 시간을 늘려 소비를 유도하고, 부산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로 각인시키려는 취지다.
앞서 BTS 공연이 열린 서울과 고양시는 BTS 특수, 이른바 아미노믹스(ARMY+Economics·BTS 팬덤의 소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 12일 전후로 미디어파사드가 가능한 시설에 아미 맞이 영상 송출을 위해 BTS 기획사 측과 논의 중이다. 대상지는 부산 관문인 부산역의 미디어아트월과 광안대교, 해운대 앞 ‘그랜드조선 미디어’ 등 3곳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BTS 공연일 전후로 부산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한다”며 “어떤 콘텐트로 영상을 만들지는 하이브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산 공연일이 BTS 데뷔 일(2013년 6월13일)과 겹쳐 기획사 측에서 아미와 함께하는 부대행사를 여러 개 기획 중이어서 부산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BTS 공연이 열릴 ‘아시아드경기장’ 주변과 부산역에 홍보관을 설치해 아미에게 ‘BTS 성지순례’ 등 관광 코스를 알릴 예정이다. 부산 남구에는 지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어 이와 연계된 관광코스도 기획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미가 부산 곳곳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1박 2일 코스, 2박3일 코스, 야간투어 등 체류 시간에 따라 다양한 관광코스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 뷰 보며 미식 축제 …드론 1000대 띄워 BTS 공연 재연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미슐랭 가이드를 발간하는 도시답게 미식 행사도 준비 중이다. 바다 뷰를 보며 식도락 관광을 할 수 있게 북항 포트빌리지에서 미식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미식 축제를 열었는데 5일간 1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미와 이름이 같은 ‘아미동’이 위치한 서구는 ‘아미(ARMY)가 아미에 오다’ 구호 아래 포토존, 팝업스토어 설치를 논의 중이다.

아미동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 부산의 역사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독특한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민과 정국의 벽화가 있는 감천문화마을이 있어 평소에도 외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수영구는 BTS 부산 공연이 열리는 이틀간 드론 1000대를 띄워 BTS 공연 모습을 재연하고, 멤버 이미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서울은 BTS 공연 때 드론 2500대를 띄웠는데 부산은 공간의 한계 때문에 1000대 띄울 예정”이라며 “BTS 음원을 부분부분 틀면서 공연 모습을 재연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호텔과 숙소가 몰려있는 해운대와 광안리, BTS 공연이 열리는 동래구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이 있는 중구에서도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한복을 빌려주는 문화 마케팅을 비롯해 할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틀간 BTS 공연 관람객 10만여 명과 각종 부대 행사 참여하는 관광객을 합치면 15만명 이상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아미를 위한 관광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BTS 공연을 기점으로 대형문화공연장 설립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BTS 공연 티켓에 QR코드를 삽입해 휴대전화로 찍기만 하면 관광코스와 할인 가능한 식당,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BTS 공연을 계기로 월드 스타가 부산에서 공연할 수 있는 대형문화공연장 설립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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