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깨어난 유미의 세포들, 이번에는 '혐관' 로맨스?
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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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
| ⓒ 티빙 |
평범한 직장 여성 김유미(김고은 분)의 일상과 사랑을 머릿속에 존재하는 의인화된 세포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독특한 전개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지난 2022년 시즌2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온 8부작 <유미의 세포들> 시즌 3 역시 유미와 주변 인물들, 그리고 세포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이야기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매주 월요일 2편씩 동시 선공개 + tvN 매주 월화 방영)
다만 전작 이후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만큼 작품 속 캐릭터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구웅(시즌1), 유바비(시즌2)에 이어 새로운 인물 신순록(김재원 분)이 등장해 유미의 세포들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과연 공백기 동안 유미와 세포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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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
| ⓒ 티빙 |
그러는 사이 귀염둥이 세포들의 세계에는 상상 이상의 변화가 발생했다. 인기 작가로 성공했지만 연애와는 거리가 멀어진 유미로 인해 수많은 감정 세포들이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알고 보니 상당수 세포들이 무료해진 유미의 일상으로 인해 동면 상태로 냉동 보관소에 놓여 있었던 것이다.
한편 출판사는 새 PD를 유미 전담 직원으로 배치한다. 그의 이름은 신순록. 안경 쓰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유미 앞에 나타난 순록은 차갑고 무뚝뚝하고 그저 자신의 업무에만 충실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붕어빵을 둘러싼 사소한 갈등을 시작으로 어딘가 결이 맞지 않는 순록의 등장에 세포들은 하나둘 동면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유미와 순록의 '혐관 로맨스(혐오 관계, 티격태격 다투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내용의 로맨스)'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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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
| ⓒ 티빙 |
여기에 CG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세포들의 활약은 드라마만의 매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장치였다. 웹툰에서는 사람과 세포가 동일한 그림체로 표현될 수밖에 없지만, 드라마에서는 실사 연기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명확히 대비되며 독특한 시각적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재탄생한 세포들의 활약은 원작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했고, 그 결과 <유미의 세포들>은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사사건건 감정을 건드리는 순록의 행동에 반응하며 동면에서 깨어난 세포들이 각자의 개성을 터뜨리는 장면들은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들은 단순한 설정을 넘어 사실상 또 하나의 '조연 배우'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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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3' |
| ⓒ 티빙 |
<옥씨부인전>, <레이디 두아>, <은중과 상연> 등을 통해 차근차근 존재감을 키워온 그는 유미에게는 "밥맛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신순록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그의 합류에 힘입어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혐관 로맨스'라는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이와 함께 전석호, 이유비, 성지루, 미람 등 시즌1과 2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배우들이 다시 등장해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점 역시 반가운 대목이다.
작가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잠시 모습을 감췄던 세포들이 동면에서 깨어난 지금,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시청자들의 잠들어 있던 연애 감정을 다시 일깨우는 도구가 되어줄 전망이다. 원작대로라면 신순록의 등장은 이제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가 어느덧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과연 이 재기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는 정말 시즌3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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