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미중 AI격차 사라져”…한국은 ‘주목할 AI’ 세계 3위

서지원 2026. 4.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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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한국이 지난해 ‘주목할 만한 인공지능(AI) 모델’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크게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좁아진 미·중 격차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6 AI 인덱스 리포트’에서 미국과 중국 간 AI 기술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2025년 2월 중국의 딥시크-R1이 미국 최고 모델과 동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 3월 현재 앤스로픽의 최고 모델이 중국 최고 모델을 단 2.7% 격차로 앞선다고 밝혔다.

HAI는 보고서에서 “미국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영향력 있는 특허를 더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이 논문 발표량과 인용 횟수, 특허 출원 건수 등에서 앞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어때


주목할 만한 AI, 한국 3위

한국은 ‘주목할 만한 AI 모델’ 조사에서 5개를 기록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보고서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수치다. 다만, 선두권인 미국(50개)·중국(30개)과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공동 4위에는 캐나다·프랑스·홍콩·영국(각 1개)이 이름을 올렸다.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 지표에서는 한국이 2년 연속 세계 1위(14.31)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12.25), 중국(6.95), 미국(4.68)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상·하반기 AI 도입률 상승 폭도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상반기 25위에서 하반기 18위로 올랐다.

HAI는 한국을 “혁신 밀도가 높은 국가”라고 평가하면서도 AI 분야에 관한 민간 투자 부족과 인재 유출을 과제로 꼽았다. 이에 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AI 3대 강국으로 자리 잡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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