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호실적에도 목표가 줄하향 왜? [오늘, 이 종목]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4.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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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이익 증가 전망에도 싸늘
슈퍼앱 전환 난제...AI 수익화도 험난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할 전망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AI 기반 성장 국면을 확인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듯 보인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췄다. 그는 “카카오는 본업의 성장과 적자회사 연결 제거로 경쟁사 대비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속적인 다운사이징으로 카카오톡 자체 성장이 높아졌으나 지난해 업데이트 이후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았듯 슈퍼앱 전환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6%와 48.7% 상승한 2조27억원, 1709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분기와 같이 광고 개편 효과가 이어지며 톡비즈 매출이 6072억원으로 17.8%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지만, 콘텐츠는 엔터 비수기가 이어지며 역성장한 8349억원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 “모빌리티/페이증권의 약진으로 플랫폼기타 부문 매출은 4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최근 적자 계열사를 정리하고 카카오톡 본업 기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화앱에 그치던 카카오톡을 쇼핑, 송금, 투자 등을 결합한 AI 기반 슈퍼앱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신규 AI 모델 ‘카나나’가 일례다. 그러나 ‘소식탭’을 더한 작년 업데이트에 소비자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AI 전환 가능성에 의문을 더한다. 소비자 행동 양식을 바꿔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 애널리스트는 “전환 자체는 어렵지만 AI 챗봇과의 이해관계가 겹치지 않아 AI 디레이팅(저평가)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AI 도입 성패는 불분명하지만, 성공한다면 AI 모델이 기존 사업 모델을 위협해 가치를 떨어뜨릴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올해는 AI 서비스의 수익화 원년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추가적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AI 전환과 수익화 시점을 두고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카카오 목표 주가를 7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SK증권은 8만7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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