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서 꼭 야구하고 싶다" 2023년 10월 8일의 초심 되새긴 '믿을맨' KIA 성영탁 [IS 인터뷰]

'초심'을 되새긴 오른손 투수 성영탁(22·KIA 타이거즈)이 한층 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성영탁은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던 중, 무심코 스카이박스를 바라보다 2023년 10월 8일을 떠올렸다. 그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KIA의 지명을 받은 그는 홈 경기 전 진행된 입단식과 팬 인사 행사에 참석하며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성영탁은 "훈련하면서 입단식 날 스카이박스에서 형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봤던 생각이 나더라. '저기서 꼭 야구하고 싶다'고 했는데 러닝을 하면서 '진짜 내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입단식 때만 하더라도 성영탁은 '야구 미생'이었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총 110명 중 96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그의 이름에 주목한 야구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적을 써 내려갔다. 4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며 단숨에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찼다.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신인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확연히 달라진 입지를 증명했다. 13일 기준으로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2. 피안타율(0.17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0.63) 모두 수준급이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데뷔 첫 세이브까지 수확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승계 주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한 것. 하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초심'을 떠올린 8일 삼성전 이후 더욱 투구 내용이 견고하다. 성영탁은 "시범경기 때는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지금은 아니다"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설렘이 아직 있다. 프로에서는 당연한 게 없다. 팀에 많은 선수가 있는데 경쟁해서 포함됐다는 게 기쁘다. 그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성영탁은 팀 내 땅볼 유도가 가장 뛰어나다. 올해는 체인지업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그는 "타자들이 생각해야 하는 구종이 하나 더 생기는 효과가 있다. 이동걸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며 "최고 구속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데 평균 구속이 올라온 거 같다.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간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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