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새마을금고 20곳…건전성 개선 어쩌나

한상민 기자 2026. 4. 14.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새마을금고가 여전히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단위 금고는 총 20곳으로 전년(14곳) 대비 6곳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흡수합병 통한 정상화보다 신규 부실 속도 빨라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허동규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의 새마을금고가 여전히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금고를 우량 금고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금고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합병 속도가 신규 부실 발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새마을금고 통합재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단위 금고는 총 20곳으로 전년(14곳) 대비 6곳 늘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금고는 23곳이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새롭게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금고 수도 9곳에 달한다. 합병 작업이 이뤄졌지만, 신규 편입이 이를 상쇄하며 자본잠식 금고가 3곳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부산 지역에 부실 금고가 많이 발생했다. 작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금고 20곳 중 8곳이 대구와 부산 지역에 있는 금고다. 이들 금고 중에는 총여신 대비 부실여신 비중이 30%를 웃도는 금고도 2곳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올라가도 분양이 이뤄지는 수도권과 달리,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급증한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분양 관련 대출채권이 부실화되면서 지방 금고의 건전성이 악화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며 손익과 자본 여력이 연쇄적으로 줄어들며 완전 자본잠식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부실 금고 관리를 위한 방법이 사실상 인근의 우량 금고와 합병 외에는 없다는 점이다.

지역 부동산 경기 악화로 기업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초과해 페널티를 부과받은 새마을금고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도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1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새마을금고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0%'로 설정했다.

새마을금고는 여신 수익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금고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금리 특판을 지양하며 수신 비용을 절감하거나, 비이자 수익 사업 확대, 관리비성 예산 절감 등을 통해 자본 여력을 개선하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역시 부족한 자본을 완전히 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방법보다는 적극적인 금고 합병을 통해 금고를 대형화하고 자본 여력을 개선하는 게 최선인 셈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3년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우량 금고와의 합병을 통해 부실 금고를 관리해오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말까지 총 42개 금고를 합병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합병에 필요한 재원은 예금자보호기금을 기본으로 하되 중앙회에서 별도로 기금을 조성해서 자율합병을 지원하는 방식과 병행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자본잠식 금고를 비롯해 합병이 필요한 금고를 먼저 선별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건물[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mhan@yna.co.kr

dghur@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YONHAPINFOMAX

연합인포맥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