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미-이란 2차 후속협상 기대…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장효원 2026. 4. 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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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며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2차 협상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코스피 야간선물 3.2% 상승, 원·달러 환율 1470원대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상승 출발이 예상되며 5900선 재진입 시도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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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35포인트(1.02%) 오른 688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0.84포인트(1.23%) 오른 2만3183.74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며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3.6%), 오라클(12.7%) 등 낙폭이 컸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시장은 여전히 미·이란 협상 전개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일간 주가 변동 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이는 과거 전쟁 국면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내성과 적응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이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내외에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유사한 고유가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와 달리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압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BEI(명목금리-물가연동채 금리)를 보면, 2022년 3~4월 평균이 1년물 5.2%, 10년물 2.8%였던 반면 현재는 각각 3.5%, 2.4%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2차 협상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반등, 코스피 야간선물 3.2% 상승, 원·달러 환율 1470원대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상승 출발이 예상되며 5900선 재진입 시도가 전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5주차 13조3000억원이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이달 1주차 5조9000억원으로 축소됐고 2주차에는 5조원 순매수로 전환됐다. 전일에도 45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장중 8000억원대에서 매도 규모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한 달 동안 반도체 업종에서 27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4월 들어 약 3조80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점은 주도주에 대한 시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수급 개선은 코스피 이익 모멘텀 강화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4월 이후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72조원, 607조원으로 3월 말 대비 20%, 18% 상향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에서 1400원대 후반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환차손 부담을 완화시켰다.

한 연구원은 "이제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익 전망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고 전쟁 불확실성 정점 통과로 환율 상승 압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며 "따라서 미·이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과 같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와 이에 따른 증시 급락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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