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MS 한계 인정하고 AWS 손잡아…기업시장은 AWS 협력이 이득

이상일 기자 2026. 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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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픈AI(OpenAI)가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의 파트너십을 기업 사업 확장의 핵심 축으로 삼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오랜 관계에서 비롯된 제약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13일 CNBC에 따르면 오픈AI의 신임 최고수익책임자(CRO)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성공의 초석이 되어 왔지만, 많은 기업의 현실인 베드록(Bedrock)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고객 문의가 놀라울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업 고객 상당수가 AWS 베드록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파트너십으로는 그 고객들에게 제대로 접근하기 어려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마존은 올해 2월 말 오픈AI에 최대 500억달러(약 7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9조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코어위브(CoreWeave), 구글(Google), 오라클(Oracle) 등 다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드레서는 기업용 시장에서 경쟁 중인 앤트로픽(Anthropic)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앤트로픽이 발표한 연간 매출이 약 80억달러(약 12조원) 가량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이 아마존·구글과의 수익 분배액을 총매출로 산정하는 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수익 분배액을 순수익으로 보고한다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은 자사 회계 처리가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GAAP)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드레서는 앤트로픽이 "충분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다고도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초 구글·브로드컴(Broadcom)과 수 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자원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드레서는 메모에서 "이 시장은 우리가 차지할 수 있다"며 직원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오픈AI는 3월 말 기준 기업 가치 8500억달러(약 1240조원), 앤트로픽은 3800억달러(약 555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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