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억 계약' 첫 시즌인데…'13G 0홈런→1군 말소' 노시환, 2군에선 감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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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내야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노시환이 2군에서 감을 찾는다면 한화 타선도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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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내야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노시환을 비롯해 김민준(SSG 랜더스), 문용익(KT 위즈), 최충연, 윤성빈(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5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없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13경기 55타수 8안타 타율 0.145, 3타점, 출루율 0.230, 장타율 0.1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00년생인 노시환은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를 거쳐 2019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2년 차인 2020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131경기 514타수 153안타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출루율 0.388, 장타율 0.541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539타수 140안타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497을 올렸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노시환은 가을야구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2타수 9안타 타율 0.429,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26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었던 노시환은 지난 2월 22일 한화와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2027시즌부터 2037시즌까지 계약기간 11년에 옵션 포함 총액 307억원으로, 이는 FA 계약과 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 계약이다.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은 "노시환은 144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는 모범적인 선수로, 팀은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했다. 구단은 선수의 목표를 존중하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대우할 수 있는 다양한 안을 고민한 결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노시환이 앞으로 장종훈-김태균의 뒤를 이어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타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소화한 노시환은 소속팀으로 돌아온 뒤 시범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성적은 6경기 18타수 5안타 타율 0.278, 2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33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노시환은 정규시즌 개막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홈런 0개다. 지난해 32홈런을 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대한 노시환에게 시간을 주려고 했지만, 노시환은 지난 주말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사령탑은 노시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팀이 100경기 이상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노시환이 2군에서 감을 찾는다면 한화 타선도 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간 노시환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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