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교회 ‘리모델링 섬김’… 작은 교회 성장의 마중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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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서울 서초구 한 대안학교를 빌려 임마누엘선교교회를 개척한 조창식(53) 목사는 2년 뒤 예배당을 옮기며 고민에 빠졌다.
조 목사는 "우리 교회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의 손길이 있었다"며 "그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교회가 성장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안성우 목사)는 올해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함께 120개 교회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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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선교교회 예배당 마련 후
재정난에 리모델링 엄두 못 낼 때
성락성결교회 전문 봉사자들 지원
도움 받은 교회, 섬김·전도 탄력
기성, 신길교회와 120곳 리모델링

5년 전 서울 서초구 한 대안학교를 빌려 임마누엘선교교회를 개척한 조창식(53) 목사는 2년 뒤 예배당을 옮기며 고민에 빠졌다. 인근 상가 4층을 어렵게 구했지만 리모델링까지 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 목사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손을 내민 이는 서울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성소사랑팀이었다. 성소사랑팀은 미자립교회 리모델링을 돕고 있는 봉사 부서다.
도배 장판 미장 전기 인테리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달여간 공사에 나섰다. 작은 승강기로는 건축자재를 옮길 수 없어 사다리차까지 동원됐다. 조 목사는 13일 “10여명의 봉사자들이 오셔서 열과 성을 다해 공사를 해주고 마지막 폐기물까지 싹 가지고 돌아갔다”며 “아름다운 예배당이 완성됐던 그 당시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큰 사랑을 받은 조 목사는 전도에 더 열심을 냈다. 거리로 나가 이혈요법을 활용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혈치료는 귀의 혈자리를 자극해 건강을 관리하는 요법으로 그는 관련 자격증도 두 개나 보유하고 있다. 그는 “건강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교회로 찾아왔다”면서 “육의 건강과 영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교회가 되려는 노력”이라고 말하곤 웃었다.
이주민 선교에도 나섰다. 베트남에서 선교했던 경험을 살려 장미나 사모는 베트남 이주민 여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그는 이주민 여성의 남편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쳤다. 장애인이나 독거 어르신이 많은 지역 특성상 교회에 오기 힘든 이들을 위해서는 직접 집을 찾아가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다. 한 영혼을 향한 마음이 빛을 발해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는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조 목사는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잊지 않고 갚는 자리를 마련했다. 설립 5주년을 맞은 전날 성소사랑팀을 초청해 팀장 이성도 장로에게 간증을 부탁한 것이다. 조 목사는 “우리 교회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분의 손길이 있었다”며 “그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교회가 성장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로도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찬양사역자 여니엘과 함께 찬양 집회를 열었다. 또 성도들에게 나눠줄 건강식품도 양손 가득 챙겨왔다. 이 장로는 “우리가 도와준 교회가 이렇게 귀하게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보람이 있었고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대형교회와 작은교회의 공생 관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교회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공동체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안성우 목사)는 올해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함께 120개 교회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신길교회와 기성 산하 교회들이 십시일반 비용을 부담한다. 향후 추천과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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