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북갑 출마 공식화에… 국힘 “연대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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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에 거처를 마련한 사실을 밝히며 사실상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다른 친한계 관계자는 "부산과 대구 보수 정치의 두 축 중 먼저 가시적으로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진 지역은 부산이었고, 한 전 대표는 어려운 선거일지라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며 "국민의힘으로 갈 것이냐, 국민의힘을 바꾸자는 사람으로 갈 것이냐의 승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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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영남서 신보수 길 개척”
배신자 비판한 전재수엔 견제구
“李가 계엄하면 막지 않을 거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에 거처를 마련한 사실을 밝히며 사실상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해당 지역구 무공천으로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장동혁 지도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보수 정치의 중심인 영남에서 구(舊)보수의 길과 ‘보수 재건’을 내세운 신(新)보수의 길 중 무엇이 맞는지를 유권자로부터 확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13일 소셜미디어에 “얼마 전 부산 북구 만덕에 집을 구했다. 부산 시민을 위해 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보궐선거 지역구 확정 시한인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에서 승리해 민주당 의석을 탈환할 수 있다면 지지층에 보수 재건의 희망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다른 친한계 관계자는 “부산과 대구 보수 정치의 두 축 중 먼저 가시적으로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진 지역은 부산이었고, 한 전 대표는 어려운 선거일지라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며 “국민의힘으로 갈 것이냐, 국민의힘을 바꾸자는 사람으로 갈 것이냐의 승부”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측은 부산 전체를 6·3 지방선거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 친한계 의원은 “민주당과 전재수 후보는 한 전 대표와도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전 의원은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하면 막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시계) 받았는지 말하라”고 맞받았다.
앞서 부산 북갑 ‘무공천 연대’를 언급한 서병수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부산 강서구의 김도읍 전 정책위의장도 보수가 두 갈래로 쪼개져 선거구도를 불리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지도부에 북갑 무공천을 건의했다. 부산에서 5선과 4선 의원을 지낸 두 원로는 한 전 대표 출마가 부산 전체 선거에 긍정적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무공천은) 공당으로서 존재 이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라며 “수권정당으로서 있어선 안 된다는 게 당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핵심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본격화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여론조사 왜곡 의혹을 거론하며 “설령 당선돼도 당선무효형을 피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선 “공천 선물로 수사를 억지 종결시킨 김태훈 합동수사본부장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방미 중인 장동혁 대표가 오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미 국무부 주요 인사를 만난다고 밝혔다.
이형민 정우진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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