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의 두 얼굴… 간에 부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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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케토 식단'을 선택하곤 한다.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 아망딘 셰익스 교수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케토 식단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알아봤다.
케토 식단은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 유지하면 몸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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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대 아망딘 셰익스 교수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케토 식단을 일정 기간 유지하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알아봤다.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방식으로, 같은 조건에서 식단만 바꿔 몸의 반응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지방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지면서 혈중 지방 수치가 높아졌다. 간에도 부담이 커지면서 기능 이상이 나타났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서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인슐린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 기능이 약해지면 혈당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체중이 줄어드는 변화도 확인됐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면서 단기간 체지방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토 식단은 단기간 체중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 유지하면 몸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습관은 단순히 체중만이 아니라 몸의 작동 방식 전반과 연결돼 있다”며 “빠른 체중 변화만 보고 식단을 선택하기보다는 몸 전체 상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체중 감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효과보다 '지속 가능성'이다. 균형 잡힌 영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식단이 혈당 관리와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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