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숱한 히트작 남겼어도 여전히 욕망하는 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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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작품만 30여편, 연기 경력 30년 차의 배우 하지원(48)이 또 한 번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매 작품 인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그것이 연기자로서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두세 겹으로 감춰진 표정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그만하겠냐'고 물을 정도로 밤새 찍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중요한 장면이기에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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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클라이맥스’ 톱스타역 열연
날 선 인물 표현하려 체중 5㎏ 감량
“집요한 성격… 에너지 남김없이 쏟아”

출연 작품만 30여편, 연기 경력 30년 차의 배우 하지원(48)이 또 한 번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아래 사진)’에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엄마가 저 보고 무섭다 그러셨어요. 친구들도 ‘그동안 지원이 화나게 만들지 않아 다행’이라고…(웃음). 저 그렇게 무서웠나요?”

14일 종영하는 ‘클라이맥스’는 권력을 쥐기 위해 정치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과 그의 아내인 톱스타 추상아(하지원)를 통해 정재계,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그린 10부작 드라마다. 시청률은 3%대를 기록했으나 실질적 화제성이 높았다. 디즈니+ 국내 시청 1위를 이어가며 ‘펀덱스’의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ENA 본사에서 만난 하지원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며 미소를 띠었다. 극 중 그가 맡은 배역은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가 탈세 논란으로 추락한 배우 추상아. 내면의 상처를 안고 복수를 실행하는 인물을 연기하며 선악이 모호한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냈다.
하지원은 “내가 분석한 추상아의 키워드는 ‘생존’이었다. 그가 하는 선택과 변해가는 모습이 모두 생존을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예민하게 날 선 인물을 표현하고자 체중도 5㎏나 감량했다. 그는 “매 작품 인물을 탐구하는 데 집중한다. 그것이 연기자로서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경호원 박재상(이가섭)에게 거짓 사랑을 고백하며 소속사 대표 오광재(서현우)에 대한 살인을 사주하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하지원은 “두세 겹으로 감춰진 표정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그만하겠냐’고 물을 정도로 밤새 찍었다.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중요한 장면이기에 끝까지 놓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저는 궁금하거나 좋아하는 게 있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과 집중도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일할 때 에너지를 남기지 않고 쏟는 편이에요. 촬영장에서 체력을 완전히 다 쓰고 집에 가서는 침대에 붙어 있어요(웃음).”
1996년 데뷔해 ‘다모’(MBC·2003) ‘발리에서 생긴 일’(SBS·2004) ‘황진이’(KBS2·2006) ‘시크릿 가든’(SBS·2010) 등 작품으로 크게 사랑받은 하지원은 올해로 연기 인생 30년을 채웠다. 그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배우로서 좀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숱한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지만 여전히 커리어의 클라이맥스를 꿈꾼다. 그 절정의 순간을 향해 계속 달려갈 뿐이다. 미술 작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누구든 욕망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도 배우로서나 작가로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면서 “마땅한 노력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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