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소 치약, 양치 중 소량 삼켜도 문제 없을까?

2026. 4. 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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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양치질의 또 하나의 무기, 치약 이야기다.

즉 치약보다 중요한 것이 칫솔질이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고불소 치약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약의 불소 함량은 약 1000ppm 수준이고, 1450ppm이 고불소 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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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준의 치아튼튼 건강백세] ⑧ 슬기로운 치약 공부1


오늘은 양치질의 또 하나의 무기, 치약 이야기다. 마트에 가보면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늘 고민된다. 그런데 치과계에서는 흔히 이런 비유를 많이 쓴다. “손에 가시가 박혔는데 가시는 안 빼고 소독약만 좋은 걸 바르면 무슨 소용이냐”는 말이다.

양치질의 본질은 치아 사이나 잇몸 경계에 붙어 있는 음식물과 치태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즉 치약보다 중요한 것이 칫솔질이다. 아무리 좋은 치약도 제대로 닦지 않으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그래서 충치도 없고 시린 증상도 없는 건강한 상태라면 솔직히 치약은 선물 받은 것이든, 그램당 가격이 가장 싼 것이든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는 시점이 있다. 충치가 잘 생기거나 40대 이후 또는 노년기에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위 충치가 증가하는 경우다. 장애인이나 치매 어르신처럼 구강 관리가 어려운 분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고불소 치약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치약의 불소 함량은 약 1000ppm 수준이고, 1450ppm이 고불소 치약이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초기 충치를 되돌리는 재광화 작용을 한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 불소 농도가 높을수록 충치 예방 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2800ppm 이상의 고농도 치약도 처방 형태로 사용된다.

그런데 강의를 하다 보면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은 따로 있다. “치약을 삼켜도 괜찮습니까?”이다. 특히 치매 어르신이나 장애 아동을 돌보는 보호자들의 걱정이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에 따르면 불소의 급성 중독량은 체중 1㎏당 5㎎이다. 불소 함량이 1450ppm인 치약 100g 튜브 한 개에는 약 145㎎의 불소가 들어 있다. 치약을 칫솔 헤드 길이만큼 충분히 짠다면 약 1g 정도로 1튜브는 약 100회 내외 사용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몸무게 15㎏ 영유아는 약 반 튜브, 30㎏ 어린이는 약 1튜브, 60㎏ 성인은 약 2튜브를 한 번에 삼켰을 때 응급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일상적인 양치 중 소량을 삼키는 것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다만 위 기준량의 약 10분의 1 수준부터는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아이나 치매 어르신이 치약을 음식처럼 섭취하는 상황은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 치약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욕실에는 한 개만 두는 것이 안전하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장, 건강수명5080국민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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