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배우자 "검찰이 아들 교수에게 전화... 결국 졸업 못해"

박소희 2026. 4.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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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상황실] 백정화 여사 1시간 격정 토로... "기다리세요, 박상용, 까불지 말고... 증거 차곡차곡"

[박소희 기자]

4년 가까이 수감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배우자 백정화씨가 '회유·압박'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박상용 검사에게 경고했다.

"기다리세요, 박상용. 까불지말고. 우리들은 좀더 증거를 차곡차곡 모으겠다."

백씨는 13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인터뷰에서 "이렇게 엉터리 수사를 해놓고 믿으라고 해놓고, 저희한테 유리한 자료를 다 감춰놓고 재판이 이뤄졌다"며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제대로 된 증거, 제대로 된 수사로 정말 정확하게 저의 남편 죄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박상용이 그러지 않았나. '떳떳하면 재심하라'는데, 반드시 재심할 거고, 정확한, 공정한 자료를 갖고 재판할 것"이라고 했다.

백씨는 이날 검찰이 이 전 부지사 가족들을 어떻게 압박했는지도 자세히 밝혔다.

"아들이 받은 월급, 이화영에게 준 거라며 아들 구속 위협... 검찰이 교수에게 전화, 결국 졸업 무산"

그는 "아들이 4학년 1학기까지만 마친 상태에서 쌍방울에 있는(계열사-기자 주) 잡지사에 영상 아르바이트식으로 들어가서 8개월 근무했다"며 "(검찰이) 쌍방울을 뒤지면서 저희 아들 월급이 이화영으로 인해서 준 거라면서 아들을 수사하겠다고, 구속시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아들은 두 번이나 조사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졸업도 무산됐다고 했다. 검찰이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는 게 백씨의 설명이다.

"그러고 있는데, 얘(아들)가 갑자기, '엄마, 교수님이 전화했어.' 그래서 내가 '왜?' 그랬더니, 4학년 1학기까지 했으니 아직 한 학기 남지 않았나. 그래서 그때(처음에 직장 합격했을 때) 아들이 교수에게 얘기를 했다. 취업을 하게 됐다고. 그러면서 한 학기 남았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랬더니, 교수가 '네가 취업하면 매우 좋은 일 아니냐, 우리도 취업이 성과로 올라가고. 그래서 네가 온라인으로 수업 받고 하면 그걸로 다 출석 인정할 테니 거기(직장)서 일을 해라' 그렇게 허락을 받고 갔는데, 갑자기 교수가 전화가 온 거다. 네가 출석을 안 했으니, 졸업은 안되는 걸로 해야 될 것 같다고."

- 그런 전화가 왔다?

"검찰에서 전화를 받았다더라."

- 아, 그 교수가?

"예. 그리고 우리 아들한테 (교수가) 전화를 했고."

- 검찰로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이야기 안 해주고?

"그런 얘기는 안하고, 우리도 곤란하게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냥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아들에게) 이야기 했다더라."

딸도 표적이었다. 백씨는 "큰딸이, 저희 남편이 부지사일 때 결혼했는데 저희도 첫 번째 결혼식이고 저도 발이 넓어서 여기저기 많이 알렸다"며 "갑자기 모 기자가 전화 해서 제 통장에 돈이 많다고 하더라. '저 통장에 없는데요?' 했더니 '딸 축의금도 받은 게 있고, 현금도 많다고 들었다'고. 그러고나서 갑자기 제 이름으로 된 전세 계약금이 압류됐다"고 설명했다. "저희 집 압수수색할 때도 제일 먼저 금고부터 열라고 했는데 아무 것도 없으니까 (검찰이) 당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녹취록 있어서 다행, 김성태 증인 기대한다" 했지만...
 13일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에 출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배우자 백정화씨(왼쪽)과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오른쪽).
ⓒ 오마이TV 이병한의 상황실
백씨는 이 과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많은 압박을 받았지만, 동시에 누구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많이 괴로웠을 것이라고 봤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연어술파티' 의혹이다.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4월 4일 법정에서 '2023년 수원지검 검사실 바로 앞 창고라고 붙은 방에서 이재명을 엮기 위해 김성태 등과 연어와 술을 먹으며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지만, 정권교체 후 법무부 감찰 등으로 하나 둘 사실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전에 옥중노트, 일기가 나왔을 때는 아무도 안 믿었다. 사실 저도 안 믿었다. 못 믿었다는 게 아니라 흘려 들었는데 (녹취록 등이 나오면서) 다시 보게 됐다. 딱 맞아떨어지고. 이 사람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다들) 자기 말은 안 믿어주고 '너 거짓말쟁이야'(하니까) 제가 다 속이 상하더라. 답답했을 거다. 저도 되게 미안하고, 그래도 서민석 변호사의 녹취록이 있어서 진실이 나오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백씨는 다음날인 14일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남편 이화영 전 부지사는 증인으로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백씨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진실을 말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자기 변명을 늘어놓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김성태의 증언에 제일 많이(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함께 출연한 이 전 부지사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 역시 "저도 김성태의 입을 주목한다"고 얘기했다. 다만 그는 "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변호사는 "제가 파악한 쌍방울 입장은 '이 사건은 신군부에 의해서 국제그룹이 해체된 수준으로 쌍방울이 털렸고, 그 이유는 오로지 이재명 때문이다. 쌍방울은 피해자다. 이 모든 그림은 박상용 윗선에서 그렸고, 오히려 박상용은 나(김성태)의 수발을 들었다'는 것"이라며 "핵심은 이게(수사와 기소) 조작이란 얘기인데, 그건 얘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터뷰 후, 김 전 회장이 국회에 '14일 청문회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tps://www.youtube.com/watch?v=sAMPFIFTq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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