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산 통제, 구리·전기차 도미노 타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작물 파종 성수기를 맞아 인산비료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황산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수출을 중단하면 구리 광석을 녹여 구리를 채굴할 때 황산을 사용하는 구리 생산국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차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중단에 따른 물량 공백도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산값 급등…글로벌 공급망 비상

중국이 다음 달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전쟁 여파로 공급난에 처한 황산을 자국 수요에 우선 충당하겠다는 의도이지만, 글로벌 금속·비료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황산 생산업체들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수출 중단 관련 통보를 받았고, 현지 대형 구매업체 역시 공급 업체에서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다.
구리·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황산은 인산비료 생산뿐 아니라 구리 생산·정유·배터리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기초소재다. 황산 가격은 이번 이란 전쟁 이후 30% 이상 급등했다. 중동산 원유·가스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황 공급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사실상 차단됐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은 전 세계 황 생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은 작물 파종 성수기를 맞아 인산비료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황산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난해 황산 수출 규모는 460만t에 달한다. 중국이 수출을 중단하면 구리 광석을 녹여 구리를 채굴할 때 황산을 사용하는 구리 생산국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는 연간 100만t 이상의 중국산 황산을 수입하는데 이번 전쟁 이후 황산 가격이 44% 급등한 데 이어 중국산 황산 수입이 아예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구리 채굴량이 줄면 은 생산량도 감소한다. 글로벌 금속거래기업 킷코(KITCO)는 지난 11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새로 채굴되는 은의 약 70%가 구리 채굴 부산물”이라며 이렇게 관측했다. 이어 “은 시장은 이미 구조적인 공급부족 상태에 있는데 은 채굴이 감소하면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차에 은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상무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에너지·화학·원자재 시장 전문 리서치업체 어큐이티는 중국이 올해 내내 황산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차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중단에 따른 물량 공백도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국 내에선 황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매체인 시나 파이낸스는 “대부분의 황산 생산 공장이 최대 가동률을 보이지만, 공급부족 현상이 완화되지 않고 있다”며 “황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걸프국 “천궁Ⅱ 빨리 달라, 더 달라”… 존재감 커진 K방산
- 불법 정치자금 1·2심 징역형 김용, “검찰이 사건 조작…보궐선거 출마”
- 폭주하는 트럼프…교황 때리고 ‘셀프 신격화’ 이미지 게시
- 청주 아파트 5층 창문 산산조각…가스통에 ‘성에’
- 늑구 수색 6일차…전문가 “폐사 가능성 현재는 낮다”
- “내가 더 힘들어” 베이비부머 vs 밀레니얼… 정답은
- 美·이란 협상 결렬됐는데…이 와중에 UFC 보러 간 트럼프
- [단독] 공매도 풀었는데도… 외국인 “한국 증시 아직도 불편하다”
- ‘돈 많은 BTS의 나라’ 이미지… 해외서 한국인 노린 범죄 늘어
- “우호국서 나온 ‘강한 규탄’ 이례적”… 당혹스러운 외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