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최민정 빛났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박장식 기자]
'라스트 댄스'를 향해 활주하고 있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든 종목 1위를 차지, 전관왕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김민지·최지현 등이 여자부에서 대표팀 멤버에 선발된 가운데, 남자부에서는 이정민이 종합 우승을 거뒀다.
12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이 1차 대회 81점과 2차 대회 102점을 합친 183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차 선발전에서 500m와 1000m, 1500m를 모두 석권한 최민정은 올림픽 무대에서의 은퇴 선언이 아쉬울 정도의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남자부에서는 이정민(성남시청)이 빛났다. 이정민은 1차 선발전에서 63점을, 2차 선발전의 76점을 합친 139점으로 2위와 거의 2배 차이를 기록하는 1위를 달성했다. 지난 올림픽 계주 멤버로 뛰었던 이정민은 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 데뷔 무대'를 갖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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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000m 경기에서 최민정(맨 왼쪽)이 추월에 나서고 있다. |
| ⓒ 박장식 |
여자 쇼트트랙은 오랜 기간 대표팀을 빛낸 베테랑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서울시청)가 빛났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최민정이 500m에서 43초 787의 기록을, 1000m에서 1분 31초 237의 기록으로 2관왕을 거머쥐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심석희 역시 500m와 1000m에서 연달아 2위를 차지하며 유리한 포인트를 얻어냈다.
2차 선발전은 최민정의 독무대였다. 최민정은 11일 열렸던 500m에서 43초 632, 1500m에서 2분 39초 296의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대표 선발전 우승을 확정지은 데 이어, 12일에는 1000m에서도 1분 32초 026의 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달성했다. 심석희는 500m에서 2위, 15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획득, 최지현(전북도청)과 1포인트 차이로 2차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월드 투어와 세계선수권에서 김길리와 최민정, 심석희가 개인전 멤버로 뛰게 됐고,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한 김민지(한국체대)와 5위를 기록한 최지현(전북도청)이 세계선수권 계주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6위를 차지한 김건희(성남시청)은 투어에 나선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이정민과 김태성(화성시청)이 빛났다. 김태성은 1차 선발전에서 5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이정민은 2차 선발전에서 500m와 1500m에서 우승하며 대표팀 개인전 멤버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1·2차 선발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이정민이 139포인트를 쌓으며 73포인트를 쌓는 데 그친 김태성을 크게 앞질렀다.
단체전 멤버에서는 지난 2025 토리노 유니버시아드에서의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서찬(고양시청)이 총합 61포인트를 쌓으며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합류라는 기쁨을 누렸고,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신동민(화성시청) 역시 2차 선발전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선수권 계주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다.
"올림픽이 긍정적인 에너지 줘... 팬들에게 감사해"
이번 시즌 계주 멤버로 나서는 신동민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이 연달아 있어 몸을 100%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의 경험을 이용해서 선발전에서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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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개인전 멤버로 합류한 심석희. |
| ⓒ 박장식 |
"이전에 개인전 멤버로 대표팀에 선발되었을 때도 단체전에 기울이는 노력들이 비슷했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단체전에 많이 신경을 쓸 것 같다"는 심석희는 "개인전도 나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쌓아가서, 최대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가오는 시즌 서울에서는 쇼트트랙 월드 투어와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심석희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하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서부터 하나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차근차근 나만의 속도로 쌓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흐름을 잘 잡아서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시즌을 돌아본 심석희는 "지난 올림픽 자체가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되었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남은 선수 생활을 잘 하고 싶다"며 "팬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스케이트를 지금까지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사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선발전 현수막 게시대에 심석희 팬들의 응원 배너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을 정도로 팬들의 응원을 특히 많이 받았던 심석희는 "(팬들이) 늘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주셔서 내가 스케이트를 타는 힘이 되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시즌 합류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월드투어와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그 중 월드투어 4차 대회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세계선수권 역시 내년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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