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권하는 사회…7잔 이상 마시는 ‘월간 폭음률’ 하락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4.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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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폭음률·음주율 동반 하락
2024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근 술집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과도한 음주를 하는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였다. 이 수치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하락했다. 월간 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이다.

지난해 월간 폭음률은 울산이 39.2%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세종은 28.2%로 월간 폭음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다. 지난해보다 가장 큰 폭으로 수치가 하락한 지역은 전북으로, 34%에서 28.9%로 줄었다. 충북의 경우 2024년 38.6%에서 지난해 38.7%로 소폭 상승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반적인 음주율도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은 최근 1년 사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내렸다.

특히 20대 음주율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충북(61→61.6%), 제주(64.7→70.7%)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20대의 월간 음주율은 같은 기간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은 68.3%에서 50.5%로 약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임이 줄어든 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한 생활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생활 방식 전반의 변화를 반영한 추세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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