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 더 사도 1주택"...가평에 '세컨드홈 특례' 훈풍

주택 한 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타 지역에 생활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가 새로운 주거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생활 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확장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는 양상이다.
세컨드홈 특례는 타 지역 1주택 보유자가 특례 지역 주택을 추가 취득하더라도 과세 체계상 1주택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주택 중심의 공제 구조와 일반 과세 기준이 그대로 적용되며, 주택 처분 시에도 특례 주택은 별도로 구분돼 기존 주거 자산 운용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제도적 혜택에 힘입어 특례 지역을 중심으로 외지인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군의 관할 외 매입자 거래량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80건으로 전년 동기 243건 대비 15.2% 증가했다. 인천 강화군은 같은 기간 369건으로 전년 동기 297건 대비 24.2% 늘어났다. 가평은 2025년 3월, 강화는 2024년 4월 각각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며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편입된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 특례 적용 가능성을 기대한 신규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일대에서 분양 중인 '썬밸리 오드카운티 가평설악'은 지난 10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첫 주말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고 상담석이 빠르게 채워지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타 지역 방문객 비중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관심사는 다양했다. 가평 거주자 중에는 전원주택의 관리 부담과 난방비 등 유지비 문제로 아파트 이동을 검토하는 수요가 있었고, 서울 거주자 사이에서는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 실거주 대안이나 이중 거점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단지는 가평 최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1,0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과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갖춰 기존 소규모 단지와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가평 설악IC를 통해 서울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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