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경제학 부록] 16인 후보가 고민한 ‘인천 산단의 미래 식판’

김원진 기자 2026. 4.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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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취재까지 넉 달 정도 이어온 <식판경제학>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국가산업단지 구내·기사 식당의 식판을 매개로 산업단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톺아보려는 시도였다.

현장 속 이들과 함께 밥 한 수저, 반찬 한 젓가락 떠올리며 보고 듣고 느낀 산업단지 민낯은 '침체'라는 단순한 단어에 담기엔 오랜 기간 복합적 문제가 쌓여온 모습이었다.

산업단지의 미래, 그리고 이곳에 뿌리를 두고 이어져 온 지역 경제의 오랜 활력을 위해서는 지역을 이해하고 고민해 온 이들의 다양한 시각과 해법이 필요했다. 

그렇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 그리고 국가산단을 품은 남동구·부평구·서구·미추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및 공천 확정자 등에게 배턴을 넘겼다. 인천 산업단지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는 의미였다.

우리는 이들에게 질문 두 가지를 던졌다.

<국가산단은 '노후화' 단어 아래 다양한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 후보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인천 산업단지의 미래에 대한 핵심 구상은>

그리고 16명이 식판 위에 올릴 세부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내오며 우리의 정책 질의에 호응했다.

각 후보의 철학을 모아 엮으니 겹치는 부분이 많기는 해도, 족히 책 한 권 분량의 해설서가 마련됐다.

이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자문을 통해 정책 질의에 대한 후보 측 답변 원문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확인했다.

이에 지면의 한계상 모두 담지 못한 저마다의 해법들을 ‘온라인 부록’으로 실어본다.

수록된 답변은 4월7일 기준으로 수집된 것임을 밝힌다.

<목차>
아래는 <식판경제학> 기획 관련 정책 질의에 답변한 인천시장 및 남동구·부평구·서구·미추홀구 기초단체장 후보·예비후보(이하 후보). 현직 단체장 제외 가나다 순.

①인천시장
①-1. 유정복(국)
①-2. 이기붕(개)

②남동구청장
②-1. 박종효(국)
②-2. 김성수(민)
②-3. 박인동(민)
②-4. 안희태(민)
②-5. 이병래(민)
②-6. 최성춘(민)

③부평구청장
③-1. 차준택(민)
③-2. 김병기(민)
③-3. 유길종(민)

④서구청장
④-1. 강범석(국)
④-2. 김용섭(무)

⑤미추홀구청장
⑤-1. 이영훈(국)
⑤-2. 김성준(민)
⑤-3. 김정식(민)

⑥한국산업단지공단

① 인천시장

①-1.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저는 국가산단의 문제를 단순한 시설 노후화로 보지 않습니다. <식판경제학>이 보여준 것은 공장이 낡았다는 사실보다 더 깊은 구조적 위기입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지금의 국가산단은 사람이 비고, 기업은 잘게 쪼개지고, 삶의 기반은 부족한 채, 산업 전환은 늦어진 상태입니다.

첫째,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대 단절입니다. 남동산단 현장은 '남은 것은 숙련, 사라진 것은 청년'이라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숙련노동자는 버티고 있지만, 청년층은 산업단지로 들어오지 않거나 들어와도 오래 머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한 인력난이 아니라 산업단지의 미래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다음 세대가 끊기면 산업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기업 구조의 영세화와 파편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평·주안산단의 현실은 기업 수가 늘어도 더 작고 더 잘게 쪼개진 업체가 많아지는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기업이 기술투자, 복지, 안전, 인력양성에 충분히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산업단지가 성장의 공간이 아니라 버티기의 공간으로 굳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삶을 지탱하는 기본 인프라가 비어 있습니다. 보육, 주차, 휴식, 식사, 안전, 이동 같은 최소한의 조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여성 노동자 비중이 높은 산단에서도 돌봄 인프라는 매우 부족하고, 점심시간에 편히 쉬고 식사할 공간조차 마땅치 않은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복지 부족이 아니라, 산업단지를 사람 중심 공간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넷째, 노동환경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짧은 점심시간, 열악한 식사 환경, 부족한 휴게시설, 불편한 통근 여건은 청년에게 산업단지를 미래의 일터로 느끼게 하지 못합니다. 식당이 비고, 혼자 밥 먹는 노동자가 늘고, 식판이 한산해진 풍경은 단지 분위기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현장의 공동체와 활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섯째, 산업 경쟁력과 구조 전환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남동산단의 가동률 하락은 현장의 체감과 수치가 함께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결국 노후화의 본질은 건물이 오래됐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가 미래형으로 충분히 전환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스마트 제조, 친환경 전환, 첨단화, 고부가가치화가 더 빨라져야 하는데, 아직 그 속도가 현장의 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국가산단의 위기를 '시설 노후화'가 아니라 구조의 노후화라고 진단합니다. 청년이 떠나고, 기업은 영세해지고, 노동은 고단해지고, 삶의 조건은 비어 있고, 산업 전환은 늦어지는 것, 이것이 지금 인천 국가산단이 직면한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앞으로의 해법도 단순한 보수공사가 아니라, 청년이 다시 들어오고 노동자가 버티는 것을 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구조 전환이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천의 국가산단을 더 이상 '버티는 공간'으로 두지 않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국가산단의 위기는 '구조의 노후화'

저의 핵심 구상은 분명합니다. 인천 산업단지를 더 이상 버티는 공장지대로 두지 않고, 청년이 다시 찾고 기업이 투자하며 노동자가 오래 일할 수 있는 미래형 산업도시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인천 산업단지 정책의 방향을 세 가지로 전환하겠습니다. 사람 중심 전환, 산업 대전환, 공간 대전환입니다.

첫째, 사람이 머무는 산업단지로 만들겠습니다. <식판경제학>이 보여준 것처럼 지금 산단의 위기는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산업단지 안에 보육, 주차, 휴게공간, 식사, 안전, 문화 같은 기본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특히 청년과 여성 노동자가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청년친화 리뉴얼, 공공주차장 확충, 공원·녹지 및 휴게공간 정비,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남동국가산단과 부평·주안국가산단, 기계·지방산단을 대상으로 주차장 조성, 도로환경 개선, 공원 및 녹지 정비를 추진 중인데, 이를 더 속도감 있게 확대해 산단의 일상 환경 자체를 바꾸겠습니다.

둘째, 청년이 돌아오는 산업단지를 만들겠습니다. 지금 산단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세대 단절입니다. 저는 산단을 단지 일자리 제공 공간이 아니라, 청년이 커리어를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해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모델링 확대, 산단형 직무훈련과 스마트제조 인력양성, 청년 고용 연계 프로그램,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남동산단은 현재 문화브랜딩과 랜드마크 조성,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을 포함한 정부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반드시 실현해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산업단지가 청년에게 낡은 공간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게 하겠습니다.

셋째, 제조혁신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겠습니다. 저는 인천 산업단지의 미래를 단순한 재생이 아니라 제조혁신 거점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미 인천시는 남동, 부평·주안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한 단계 높여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디지털 전환 컨설팅, 중소제조기업 자동화 지원, 스마트 안전솔루션, 통합관제체계,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를 패키지로 추진하겠습니다. 중소 제조기업이 개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전환 비용을 도시가 함께 분담해, 영세기업도 스마트 제조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산업단지를 첨단·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습니다. 스마트 제조 기반을 구축과 동시에 바이오, 로봇, 항공, 첨단소재, 미래모빌리티 같은 고부가 산업과 연결해야 인천 산업단지의 미래가 열립니다. 현재 인천은 I-Food Park, 남동 도시첨단산단, 영종항공 일반산단, 로봇랜드 도시첨단산단, 계양TV 등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존 국가산단의 재생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연계해 낡은 산단은 고도화하고, 새 산단은 첨단화하는 이중 전략으로 가겠습니다. 즉, 인천 전체 산업지도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다시 짜겠습니다.

다섯째, 산업단지를 도시와 연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산단은 생산의 섬처럼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업단지가 시민과 단절된 공간이어서는 안 됩니다. 산업과 문화, 복지, 교통, 환경이 융합된 산업도시형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구조고도화 계획도 단기적으로 환경개선, 중기적으로 산업전환, 장기적으로 산업·문화·복지 융합 생태계 구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향을 더 분명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산단 안에서 일하고, 쉬고, 배우고,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그래야 산단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전체도 살아납니다.

정리하면, 첫째,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혁신, 둘째,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친화 산단 조성, 셋째, 스마트제조와 친환경 전환을 통한 제조혁신, 넷째, 첨단산업 중심의 구조고도화, 다섯째, 산업·문화·복지가 결합된 산업도시 생태계 구축입니다. 현직 인천시장으로서 이미 시작한 재생과 전환의 흐름을 다음 임기에는 확실한 성과로 완성하겠습니다. 인천 산업단지를 낡은 산업유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미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①-2. 개혁신당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 위원장

■ 산업단지는 '버티는 공간'이 아니라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먼저 <식판경제학> 기획이 보여준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합니다. 산업단지를 '숫자'가 아니라 '한 끼 식사'로 바라본 접근은 지금 인천 산업단지의 본질적 위기를 매우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 국가산업단지의 문제는 단순한 '노후화'가 아닙니다. 저는 이를 세 가지 구조적 위기로 진단합니다. 

첫째, 세대 단절의 위기입니다. 남동산단에서 확인된 것처럼 숙련 노동자는 남아 있지만 청년은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임금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미래 가능성의 문제입니다. 청년에게 산업단지는 '일할 곳'이 아니라 '버텨야 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둘째, 산업 구조의 영세화입니다. 부평·주안산단은 기업 수는 늘었지만 더 작게 쪼개지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성 저하, 투자 부족, 기술 혁신 정체로 이어지는 '저성장 고착 구조'입니다.

셋째, 삶의 인프라 붕괴입니다. 보육, 주차, 휴식, 식사 환경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산업단지가 '일하는 공간'에만 머물고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되지 못한 결과입니다. 

결국 인천 산업단지는 지금 "사람이 빠지고, 기업은 쪼개지고, 삶은 사라지는 구조적 쇠퇴"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삶이 살아나는 공간으로 바꿔야

저는 인천 산업단지를 "Industrial Complex 2.0", 즉 '생산 + 삶 + 기술이 결합된 복합 생태계'로 전환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축으로 재설계하겠습니다. 

1. 사람을 되돌리는 산업단지 (Life First 전략). 산단 내 직주근접형 청년주택 및 기숙사 공급. 공공형 어린이집·돌봄센터 의무 배치. 점심·휴식·문화 기능을 갖춘 "산단 생활허브(공동 식당·라운지)" 조성. 주차·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공유주차 시스템 도입. 핵심은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살면서 일하는 공간"으로 전환.

2. 기업을 키우는 산업단지 (Scale-up 전략). 영세 기업을 묶는 공동 생산·공동 물류 플랫폼 구축. AI 기반 생산 최적화 및 공정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2.0 전환. 산단별 특화 산업 재편 (예: 바이오·첨단소재·친환경 제조). 중소기업 →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스케일업 펀드 조성. 핵심은 "쪼개진 기업 구조"를 연결과 확장 구조로 전환.

3. 미래를 만드는 산업단지 (Tech + Data 전략). 산단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는 "디지털 트윈 산업단지" 구축. 에너지·물류·생산 데이터를 통합한 AI 운영 플랫폼 도입. RE100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대학·연구소 연계 산단형 R&D 캠퍼스 조성. 핵심은 산업단지를 낡은 공장이 아니라 미래 산업 플랫폼으로 전환.

 ■ 결론 

<식판경제학>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점심 풍경이 아닙니다. 그것은 산업단지의 현재이자, 인천 경제의 미래입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산업단지를 계속 "버티는 공간"으로 둘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성장하고, 삶이 살아나는 공간"으로 바꿀 것인지입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개혁신당이 그 변화를 반드시 인천에서 시작하겠습니다.


② 남동구청장

②-1. 국민의힘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녕하십니까, 인천 남동구청장 박종효입니다. 우선 인천 경제의 심장인 국가산업단지의 현실을 '식판'이라는 일상의 거울을 통해 생생하게 짚어내 주신 인천일보 기획취재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10분 남짓한 점심시간과 길 위를 헤매는 종이컵 커피 한 잔에 담긴 우리 근로자들의 고단한 삶의 무게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남동구의 행정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보내주신 질의에 대한 남동구의 진단과 미래 비전을 아래와 같이 송부해 드립니다.

최근 2년 사이 수도권 타 산단들이 회복세를 보일 때 남동산단의 가동률만 81.6%에서 73.9%로 7.7%p 급락한 지표는 현재 우리가 마주한 위기가 일시적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 진화의 지연'에서 온 것임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저는 남동산단의 문제를 다음 세 가지 산업구조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있습니다.

첫째, 영세 기업 중심의 '모래알 집적 구조'와 혁신 역량의 한계입니다. 남동산단은 7,800여 개 입주 기업 중 10인 미만 영세 기업 비중이 타 국가산단 대비 월등히 높은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미세 분업화'는 개별 기업의 분투만으로는 R&D 투자나 스마트 공정 전환을 이끌어내기 어렵게 만듭니다. 과거의 단순 제조 방식에 머물러 있는 '질 낮은 분업화'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뿌리산업과 첨단산업 간의 '브릿지(Bridge) 공백'입니다. 남동산단의 주력인 목재, 종이, 금형 등 전통 뿌리산업과 21세기의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사이를 잇는 '브릿지'가 끊어져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에서도 인천의 기업들은 기술 주도권을 쥔 대기업의 하위 생태계에서 이미 결정된 수요를 처리하는 2, 3차 공정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러한 수직적·종속적 거래 구조는 호황의 온기는 늦게 전달되고 불황의 타격은 가장 먼저 받는 구조적 불균형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셋째, 인구 구조적 변화와 기술 전승의 단절입니다.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지연되면서 낮은 임금과 열악한 환경이 고착화되었고, 이는 청년층의 산단 기피라는 인적 자원의 공동화 현상을 불러왔습니다. 젊은 인재가 유입되지 않는 자리에 '잠시 머무는 외국인 노동력'이 투입되면서, 30년 넘게 쌓아온 남동산단만의 숙련된 기술이 다음 세대로 전승되지 못하고 단절되는 '인구학적 몰락'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동산단의 위기는 단순한 시설 노후화가 아니라 '제조업 중심의 낡은 패러다임'과 '지식 기반 플랫폼'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간의 성격을 재정의하고 산업 간 연결 고리를 복원하는 과감한 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과감한 구조 개편 필요

앞서 진단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남동산단의 미래를 단순히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이 아닌,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22@ 혁신지구'처럼 기술과 인재, 그리고 문화가 융합된 '지식 기반 플랫폼'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세부 공약 발표에 앞서, 남동산단이 다시 힘차게 뛰기 위한 저의 3대 핵심 구상 방향을 말씀드립니다.

▲첨단과 뿌리산업의 브릿지 복원: '미래 산업 실증의 요람'으로 재편

남동의 막강한 제조 인프라와 4차 산업혁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남동구 내 활용 가능한 유휴 공간과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AI·로봇·드론 등 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할 수 있는 대규모 거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구실의 아이디어가 규제의 장벽 없이 남동의 공장을 통해 즉각 제품화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전통 뿌리산업의 업종 전환을 견인하겠습니다.

▲청년이 머무는 융합 공간: '회색빛 공단'에서 '문화가 흐르는 일터'로 

'길 위를 헤매는 믹스커피' 풍경으로는 결코 청년을 다시 부를 수 없습니다. 남동산단 내 낡은 주요 거리와 유휴 공간을 과감히 업사이클링하여, 낮에는 치열한 일터지만 휴식 시간과 밤에는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체질을 개선할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산단의 밤을 안전하고 매력적으로 밝히겠습니다.

▲삶을 지탱하는 인프라 확충: 교통·주차·보육의 '디테일 행정' 

근로자들의 일상적 결핍, 즉 텅 빈 인프라를 채우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첨단 IT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출퇴근 시간 근로자의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하고, 민간의 유휴 자원을 활용한 혁신적인 주차 공유 모델을 도입해 매일 아침의 주차 전쟁을 끝내겠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새벽부터 서두르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기존 보육 시설의 운영 시간을 뛰어넘어 언제든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틈새 없는 공공 돌봄 거점'을 산단과 인접한 생활권에 촘촘히 구축하겠습니다.

행정의 진심은 디테일에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거창한 담론에 앞서, 출퇴근 버스를 늘리고, 어두운 골목을 밝히며,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공간을 마련하는 세심한 행정으로 남동산단을 구민과 근로자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매력적인 혁신 공간'으로 완성해 내겠습니다.

②-2.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전 인천시의원

① "노후화"가 아니라 "구조 붕괴의 시작"입니다. <식판경제학>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산업단지의 낡음이 아닙니다.

'버티는 산업단지'의 한계가 '무너지는 산업단지'로 넘어가는 임계점입니다. 저는 이를 세 가지 구조 위기로 진단합니다.

1. 세대 단절형 산업 구조 (청년 이탈 → 숙련 고립)
청년 유입 감소 + 고령 숙련공 의존 구조 고착
기술 전수 단절 → 생산성 하락 → 기업 경쟁력 약화

▶인천연구원 다수 보고서에서도 "인천 제조업은 인력 고령화와 기술 전승 단절이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

2. 영세화·분절화된 산업 생태계

부평·주안 사례처럼 기업 수는 증가하지만 규모는 축소

남동산단 역시 하청·재하청 구조 심화

혁신 투자 여력 부족 → 자동화·AI 전환 지연

▶인천상공회의소 분석에서도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격차가 경쟁력 격차로 직결"

3. "일하는 공간"만 있고 "살 수 있는 환경"은 없는 구조

보육, 주차, 휴식, 문화 인프라 부족

노동자의 삶의 질 저하 → 청년 기피

산업단지가 '일터'가 아니라 '기피 지역'으로 전환

▶실제 의회 회의록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제 → "산단 근로자 정주환경 개선 없이는 산업 유지 불가"

▲ 결론

남동산단의 위기는 '노후화'가 아니라 → 산업·인력·생활이 동시에 무너지는 "복합 구조 위기"입니다.

② 산업단지의 미래: "제조+AI+바이오+삶"이 결합된 AX 산업도시

남동산단을"대한민국 대표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제조혁신 선도지구"로 전환하겠습니다.

■ 핵심 전략 1

남동산단 → "AI 제조혁신 플랫폼"으로 전환

■ 실행 공약

공정진단 AI 도입 지원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AI 로봇·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물류 자동화·데이터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공동 AI 인프라 구축 (개별 투자 부담 해소)

▶핵심: "기업이 아니라 '산단 전체'를 스마트화"

■ 기대 효과

생산성 20~30% 향상 (국내 스마트공장 사례 기준)

제조 원가 절감 → 경쟁력 회복

기업 이탈 방지 + 재투자 유도

■ 핵심 전략 2

"남동 바이오 혁신벨트" 구축

■ 실행 공약

인천 바이오 과학기술원 남동 유치

바이오 R&D → 생산 → 후방산업 연결 구조 구축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직접 연계

▶핵심 연결축

송도 = 연구·생산

남동 = 제조·사업화

■ 기대 효과

고부가가치 산업 유입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 (바이오 소재·장비 산업 확장)

청년 연구·기술 인력 유입

■ 핵심 전략 3

"AX 종합지원체계" 구축 (기업 + 노동자 동시 지원)

■ 기업 지원

AI 전환 컨설팅

설비 투자 보조금

공정 데이터 분석 지원

■ 노동자 지원

재직자 AI·로봇 교육

직무 전환 프로그램

기술 업스킬링 센터 구축

▶핵심

"일자리를 없애는 AI가 아니라

일자리를 바꾸고 늘리는 AI"

■ 핵심 전략 4

"산업단지 → 생활 가능한 도시"로 전환

<식판경제학>이 지적한 핵심 문제에 대한 직접 대응입니다.

■ 생활 인프라 공약

공공 기숙사·청년 주거시설

직장 어린이집 확대

주차·교통 인프라 개선

휴식·문화 공간 조성

▶핵심

"출근만 하는 공간 → 머물고 싶은 공간"

■ 핵심 전략 5

선제적 부지 확보 + 속도전 개발

남촌일반산단 등 후보지 사전 확보

행정 절차 단축

국비·시비·구비 연계 대규모 투자

▶기존 문제: "계획은 있는데 땅이 없음"

▶해결: "먼저 확보 → 바로 실행"

■ 경제 효과 분석 (현실 기반)

1. 일자리

AI·바이오 전환 시

→ 고급 기술 일자리 증가

→ 청년 유입 구조 형성

▶단순 제조 일자리 감소를

→ 고부가가치 일자리로 대체

2. GRDP 상승 효과

생산성 증가 + 고부가 산업 유입

→ 지역내총생산 상승

▶인천 제조업 비중 고려 시

남동산단 정상화만으로도 인천 경제 회복의 핵심 축

3. 산업 생태계 안정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대기업·연구기관 연계 확대

투자 유입 증가

[논평] "사라진 청년, 쪼개진 산업 — 남동산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다시 묶다"

남동산업단지를 둘러싼 오늘의 위기는 흔히 말하는 '노후화'라는 단어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가동률이 80%대 초반에서 70%대로 하락했다는 수치는 단순한 경기 변동의 결과가 아니라, 산업단지 자체의 존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신호에 가깝다.

청년 노동력의 유입은 끊기고, 숙련 인력만 잔존하는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는 기술 전승의 단절을 예고하고 있으며,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규모는 오히려 축소되는 분절화된 산업 생태계는 혁신 투자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육·주거·휴식 인프라의 부재는 산업단지를 '일하는 공간'이 아닌 '버티는 공간'으로 고착시키며, 결국 노동과 삶의 이탈을 동시에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 위기는 이미 다수의 정책 연구와 경제 분석에서 일관되게 지적되어 온 바 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격차가 곧 생산성 격차로 이어지고, 중소 제조기업의 기술 투자 지연이 지역 경제 전반의 성장률 둔화로 직결된다는 분석은 더 이상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문제는 진단이 아니라 처방이며,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다.

김성수 후보의 산업단지 구상이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그의 접근은 산업단지를 개별 기업의 집합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생산 시스템'으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나 재정 지원을 넘어, 산업단지 전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제조혁신 플랫폼으로 전환

그 핵심에는 이른바 'AX(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일부 선도 기업에 국한된 스마트공장 도입을 넘어, 공정 진단부터 생산, 물류, 인력 재교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접근이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 제조 전환 사례에서 확인되듯, 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가 결합될 경우 생산성은 20% 이상 향상되고 불량률은 의미 있게 감소한다.

그러나 개별 중소기업이 이를 감당하기에는 비용과 기술 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산단 단위의 공동 인프라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김성수 후보가 제시한 'AX 종합지원체계'는 바로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정책적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다.

동시에 그가 제시하는 '남동 바이오 혁신벨트' 구상은 산업단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시도다. 이미 송도를 중심으로 구축된 바이오 생산 인프라와 남동의 제조 역량을 연결함으로써, 연구개발–생산–사업화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은 단순한 산업 유치가 아니라 산업 구조 재편에 가깝다. 이는 저부가가치 제조 중심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이동시키는 동시에, 청년 연구 인력과 기술 인력을 다시 산업단지로 유입시키는 유인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성은 산업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노동이 머물지 않는 산업단지는 결국 기업도 떠난다. 김성수 후보가 산업 정책과 함께 주거, 보육, 교통, 휴식 공간을 결합한 '생활형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복지 정책의 확장이 아니라 산업 정책의 필수 조건에 대한 재정의에 가깝다. 실제로 정주 여건이 개선된 산업단지일수록 청년 근로자의 이탈률이 낮고, 기업의 인력 확보 비용 또한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된다.

결국 그의 정책은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첫째,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을 통한 생산성 회복. 둘째, 바이오 산업을 축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셋째, 노동과 삶이 결합된 정주형 산업 생태계 구축이다.

이 세 축은 각각 독립된 정책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작동하는 구조를 형성한다. 생산성이 회복되어야 기업이 남고, 기업이 남아야 일자리가 유지되며, 일자리가 유지되어야 사람이 머문다. 그리고 사람이 머물러야 산업단지는 지속된다.

김성수 후보가 남동산단 발전의 적임자인 이유는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결'할 수 있는 역량에 있다. 산업 정책, 인력 정책, 도시 정책을 각각의 영역으로 나누는 기존의 행정적 접근을 넘어,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인식은 실제 정책 실행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 더 나아가 중앙과 지역, 정책과 현장을 잇는 경험은 대규모 재정 투입과 제도 설계를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단지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산업단지는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 유지될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선이 아니라 방향의 전환이다. 김성수 후보의 구상은 그 전환을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람의 삶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내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남동산단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구조적인 해법에 가깝다.

②-3. 더불어민주당 박인동 전 인천시의원

먼저 '식판'이라는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삶의 터전을 살펴주신 인천일보 기획취재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만난 남동산단의 모습 역시 <식판경제학>이 담아낸 풍경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진단하는 남동산단의 위기는 세 가지 '결핍'에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의 결핍'입니다. 남동산단 가동률이 73.9%로 급락한 것은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숙련공의 은퇴와 청년의 외면이 맞물린 세대 단절의 결과입니다. 청년들이 떠난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채우고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지 못합니다.

둘째는 '공간의 결핍'입니다. 남동산단은 제조 공간을 넘어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도 지적했듯이, 보육 시설 하나를 찾기 위해 산단 밖으로 나가야 하고, 출근길마다 주차 전쟁을 치러야 하는 열악한 정주 여건이 산단의 영세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셋째는 '비전의 결핍'입니다. 노후 산단이라는 이름 아래 과거의 영광에만 매몰되어,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산단은 버티는 곳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미래를 설계하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저는 남동산단을 '회색의 노후 공단'에서 '녹색의 스마트 산단'으로 전환하고 싶습니다. 그 핵심 열쇠는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남동산단의 '문화선도산단 지정'과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분산에너지 특별구역 지정'입니다.

첫째, 문화선도산단 지정 시 단계적인 산단 체질 개선을 이루겠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문화선도산단 공모에서도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산단 체질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부과된 감점의 벽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현재 재도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정 시 확보될 약 327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산단 개선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동구의 청년과 중장년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지난해 분산에너지특구 공모의 아픔을 거울삼아, 소관 부처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 변화에 맞춰 인천시와 함께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특구로 지정되면 산단 내 재생에너지를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공급할 수 있어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영세화된 산단 구조에 경영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셋째, '수도권 역차별' 돌파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완성시키겠습니다. 정부의 비수도권 우선 기조를 넘어서기 위해, 인천의 높은 전력 수요와 산단 밀집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겠습니다. 이미 제정된 관련 조례와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인천형 분산에너지 모델'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강력히 피력하겠습니다. 인천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많은 역차별을 받았지만, 산단의 위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습니다. 여당이라는 강점과 인천시·국회와의 정치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반드시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이뤄내겠습니다.

넷째, '식판'이 즐거운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에너지 전환으로 확보된 재원과 정책적인 동력을 산단 내 복지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하겠습니다. 스마트 주차 타워 건립을 통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해 노동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를 줄이겠습니다. 또한, 산단 내 '공동 거점 어린이집'을 확충해 워킹맘·워킹대디가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년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해, 카페·휴게실·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 산단의 온도를 높이겠습니다.

남동산단은 인천과 남동 경제를 지탱해온 거대한 심장입니다.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기 위해서는 깨끗한 피(에너지)가 막힘없이 돌아야 하고, 그 심장을 움직이는 근육(노동자)이 건강해야 합니다.

단순히 공장을 고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하루를 살아내는 노동자의 삶을 고치겠습니다. 기업의 비용 부담은 획기적으로 낮추고, 삶의 질은 확실히 높여서, 청년들이 제 발로 찾아오고 숙련공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활기찬 남동산단을 만들겠습니다. 숫자로 증명되는 경제 성장을 넘어, 노동자의 식판 위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남동의 미래, 저 박인동이 반드시 열어나가겠습니다.

②-4. 더불어민주당 안희태 전 남동구의회 의장

안녕하십니까. 남동구청장 예비후보 안희태입니다. 먼저 <식판경제학> 기획을 통해 산업단지를 '숫자가 아닌 삶'의 관점에서 조명해주신 점에 깊이 공감하며 감사드립니다. 산업단지는 생산량과 수출로만 평가될 수 없는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와 기업인의 삶, 그리고 식판 위 한 끼에 담긴 현실이 곧 산업단지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천 국가산업단지는 "노후화" 라는 단어를 넘어선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세대 단절입니다. 남동산단에서는 숙련 인력은 남아 있지만 청년이 유입되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단지가 더 이상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산업 구조의 영세화와 분절화입니다. 부평·주안산단은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규모는 더 작아지고 경쟁력은 분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 간 협력과 혁신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셋째, 삶의 인프라 부족입니다. 보육, 주차, 휴식, 문화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이 부족해 산업단지는 "일만 하는 공간", "버티는 공간" 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산업단지는 "일은 있지만 삶은 없는 공간" 이라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식판 위 한끼에 담긴 현실이 산단의 진짜 모습

저 안희태는 산업단지를 "버티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공간으로" 전환하겠습니다. 특히, 남동국가산업단지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삼아, 인천 산업단지 전체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① 남동국가산단, "디지털 문화산단" 으로 대전환

-남동산단은 대한민국 경제를 버텨온 핵심 축입니다. 이제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해야 합니다.

● AI·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단지 전환

○ 제조업 디지털 전환(DX) 지원

○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시스템 확대

● 디지털 + 문화 융합 산업단지 조성

○ 일·문화·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설계

● 미래산업 중심 고도화 추진

○ 첨단 제조, ICT 기반 산업 유치

○ 산업 구조 재편 및 경쟁력 강화

② 청년이 찾아오는 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이 없는 산업단지는 미래가 없습니다. 산업단지를 "청년이 떠나는 곳"이 아닌 "찾아오는 곳" 으로 바꾸겠습니다.

● 청년 맞춤형 일자리 매칭 시스템 구축

● 산학협력 기반 취업 연계 강화

● 산업단지 인근 청년 주거 및 정주 여건 개선

③ 사람 중심 '생활형 산업단지' 구축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됩니다.

● 공공형·공동 직장어린이집 확대

● 근로자 휴게·문화 복합공간 조성

● 공영주차장 확충 및 교통 환경 개선

→ 산업단지를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④ 기업이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영세화된 구조를 극복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기업 협업 클러스터 구축

● 공동 R&D 및 기술 지원 확대

● 원스톱 행정 지원 시스템 구축

⑤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넘치는 살아있는 경제도시"

남동구를 일자리와 소비가 선순환하는 경제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남동 이음카드 활성화

○ 지역 내 소비 촉진

○ 소상공인·산업단지 연계 경제 활성화

●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확대

○ 양질의 일자리 창출

○ 지역경제 활력 회복

⑥ 교통·광역 인프라 연계 강화

● GTX-B 등 광역교통망과 산업단지 연계

● 출퇴근 환경 개선 및 물류 효율화

산업단지는 지금까지 "버텨야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성장하며, 삶이 살아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식판 위의 한 끼가 더 이상 고단한 생존의 기록이 아니라 희망 있는 일상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저 안희태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②-5. 더불어민주당 이병래 전 남동구청장 후보

저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문제를 단순한 시설 노후화가 아니라, 산업구조와 고용구조, 그리고 노동자의 삶의 조건이 함께 흔들리고 있는 복합적 구조 위기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동산단은 2020년 대비 약 1만 9천 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2025년 한 해에만 129개 기업이 폐업했습니다. 노동자의 31.3%가 월 209만 원 이하 임금을 받고 있다는 점은, 단지 기업 수나 생산량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 자체가 충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동률 흐름도 남동산단의 불안정성을 잘 보여줍니다. 2025년 1분기 가동률은 66.3%까지 크게 떨어졌고, 이후 2분기 73.7%, 3분기 73.8%, 4분기 77.2%로 일부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곧바로 안정적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초에 66.3%까지 급락했다는 사실 자체가 남동산단의 생산 기반과 수주 구조가 예전보다 훨씬 불안정해졌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반등은 있었지만, 위기가 해소되었다기보다 연초 충격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한 흐름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남동산단의 핵심 문제를 산업구조에서 찾고 있습니다. 남동산단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고, 2차, 3차 벤더 중심의 영세한 하청 구조가 많습니다. 기업 규모도 작고, 자체 브랜드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장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결국 제조 역량은 있지만, 부가가치는 밖으로 빠져나가고, 산단 안에는 저임금과 불안정 구조가 남는 방식이 오래 지속돼 왔다고 봅니다. 여기에 전기차 전환과 산업재편이 빨라지면서 기존 내연기관 부품 중심 업체들은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지금 산단은 단지 일하는 공간일 뿐,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은 아닙니다. 보육, 주차, 휴식, 문화, 편의시설 같은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고, 청년이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산업환경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숙련인력은 고령화되고, 청년은 유입되지 않으며, 현장은 점점 세대 단절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남동산단의 위기를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 미래산업 전환이 더딘 산업구조의 위기입니다. 둘째, 저임금과 불안정이 누적된 일자리의 위기입니다. 셋째, 사람이 일하고도 머물고 싶지 않은 삶의 조건의 위기입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산업구조를 바꾸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산단의 생활환경까지 함께 전환하는 종합적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고용 구조, 노동자 삶 조건 흔들리고 있어

제 핵심 구상은 남동산단을 저부가가치 하청 중심 산업단지에서, 고부가가치 미래산업과 자체 브랜드가 성장하는 혁신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K-뷰티, 바이오헬스, 미래차 부품, 항공정비산업 부품국산화 등 남동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와 영종 MRO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남동산단이 인천의 미래산업 생태계 안에서 생산과 확장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는 이미 제 공약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특히 저는 남동산단의 미래를 단순한 생산기지로 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남동산단은 제조 역량은 있었지만, OEM·하청 중심 구조에 머물면서 부가가치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강했습니다. 이제는 남동에서 직접 기획하고, 만들고, 알리고,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생태계를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남동 안에 더 많은 부가가치가 남으며, 일자리의 질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K-뷰티를 매우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동산단은 이미 화장품 제조 기반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제조와 연구, 디자인, 쇼룸,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K-뷰티 문화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가 아니라, 브랜드를 보여주고 체험하고 소비로 연결하는 개방형 산업공간으로 바꿔야 합니다. 여기에 청년 창업,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 전시와 판매를 결합하면 남동산단은 닫힌 공장지대가 아니라 사람이 찾는 산업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남동산단을 산업, 일자리, 창업, 문화, 관광이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로 바꾸고자 합니다.

또한 저는 남동산단 내부 기업의 전환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특히 송도 바이오산단과 연계해 생산시설이나 협력공간, 확장 부지가 필요한 기업들이 남동산단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구청장이 직접 기업을 만나 설득하고 유치에 나서겠습니다. 송도의 연구개발 역량과 남동의 제조 기반을 연결하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남동산단은 이미 제조 기반, 교통 접근성, 숙련인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청장이 의지를 갖고 뛰면 기업 유치와 연계 확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관광과의 연계도 중요합니다. 남동구는 2024년 관광객이 6.8% 감소했고, 소래포구는 인천 외 지역 방문객이 275만 명 줄었습니다. 저는 산업단지와 지역의 관광자원을 따로 볼 것이 아니라, K-뷰티 문화거점과 소래포구·소래습지·인천대공원 같은 기존 자원을 연결해 '보고, 체험하고, 구매하는' 산업관광형 모델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산업의 변화가 산단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 관광, 소비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전환이 구민에게 양질의 일자리 전환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산업 전환이 기존 기업과 기존 노동자를 밀어내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기업이 기술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재직자와 중장년이 재교육과 직무 전환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청년에게는 들어오고 싶어지는 일자리, 기술과 경력의 가치가 인정받는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결국 남동산단의 미래는 공장 수를 유지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부가가치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②-6. 더불어민주당 최성춘 당대표 특별보좌관

인천 남동구 지방정치 실패와 철밥통 행정을 바꾸고, 이재명의 철학을 구현할 혁신 약속 4(남동공단 재테크, 소래포구 재생, 기본사회 보장, 3상시 지방행정)을 나눠서 올립니다.

나이 18세, 1960년에 창업한 국내 최대 주방용품 회사 '경동산업 키친아트' 노동자로 시작하여 3년 감옥의 고초를 겪은 후 노조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회사 부도에 따른 청산을 직접 주도 직원들의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하고,  공동소유. 공동분배. 공동책임의 노동자 자주기업 (주)키친아트를 창업하여 성공시켰습니다. 스포츠 컨설팅, 건물관리, 금융 부동산 PM, 임대업, 요식업,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성공한 CEO입니다.

남동공단의 침체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단순 정치인이 아닌 성공한 기업가, 실물 경제 전문가, 돈을 벌어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에서 창업주(키친아트)가 되고, 자수성가한 실물 경제 전문가로서 '노사 상생의 남동형 일자리'를 창출하여 위기의 남동공단 재테크를 주도하겠습니다.

노사 상생의 남동형 일자리 창출 필요

▲'남동형 노동자 자주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위기의 중소기업을 노동자들이 인수해 운영할 수 있도록 법률, 금융 지원을 할 수 있는 '남동 리스타트 기금'을 조성하겠습니다. 부도난 키친아트를 일궈낸 경험으로, 문 닫는 공장을 살려 일자리를 지키겠습니다.

▲'글로벌 K-주방.생활가전  클러스터' 조성

남동공단의 제조 역량에 최성춘의 경영 네트워크를 더해 'K-주방' 브랜드, 각종 K-업종을 통합 런칭하고, 해외 판로를 구청이 직접 개척하겠습니다. 특히 거대한 인도시장, 우크라이나 이란의 전후 복구 사업 특수에 구청과 남동공단 민관 '합동 판로개척 TF팀'을 구성합니다. 다문화 가족을 통역사로 채용, 일자리를 다양화 하겠습니다. 제조만 하는 공단에서 전세계에 판매하는 공단으로 만들겠습니다.

▲'남동공단 스마트 커뮤니티 센터' 건립(3상시 행정 결합)

공단내 노사를 위한 상시 교육. 복지 공간을 만들고 구청장 집무실 일부를 공단에 두어 상시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약속을 실천합니다. 노사 역사박물관을 포함시켜 관광 상품과 역사성을 살리겠습니다. 구청장 일부 집무실을 옮겨 책상에 앉아 있는 구청장이 아니라, 기름때 묻은 현장과 해외시장에서 함께 답을 찾겠습니다.


③ 부평구청장

③-1. 더불어민주당 차준택 부평구청장

기사가 지적한 문제들은 가감없는 부평산단의 현실입니다. 삼익악기처럼 커다란 향토기업이 지역을 떠났습니다. 대신 다수의 작은 기업들이 그 자리를 빼곡히 채웠습니다. 산단에서 사람이 일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부평산단은 멈추지 않습니다. 바뀌고 있습니다. 동서식품, 인천탁주 같은 지역 향토기업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신문사의 인쇄공장도,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도 오히려 공장을 늘렸습니다. 경제의 순환에 따라 들고 나는 기업이 있다는 점을 보면 부평산단은 예전만 못하더라도 여전히 약동하는 곳입니다.

부평구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도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저는 구청장 임기 동안 부평산단 기반시설 정비와 산단 리모델링을 추진했습니다. 부평산단은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에 선정됐고, 구는 관계 기관과 함께 복합용지 도입 및 개발, 민간투자 유도, 주차장 확충 및 도로 정비에 노력했습니다.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으로 기존 산업의 스마트 공장 도입과 친환경 전환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천콘텐츠기업지원센터도 부평에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아직 현장까지 충분히 닿지 못했다는 점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더 나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경제는 기계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우선 산업 측면에서 부평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정책 확대를 약속드립니다. 산업단지의 디지털화, 무탄소화, 에너지 자립화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제조업체들이 AI 기반의 산업 인프라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향후 정부가 진행할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을 품는 산단'을 고민하겠습니다. 특히 젊은 노동자가 부평산단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식산업센터 등 구조 고도화 중심의 산단개발이 이뤄질 경우, 민간으로부터 어린이집을 기부채납 받는 방안도 있겠습니다. 산단에서 나온 공공재산이 산단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부평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민하겠습니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만 5세 이하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에 입소할 수 있습니다. 인천에는 남동구, 연수구, 서구에 하나씩 위치해 있습니다만, 부평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공단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새로운 보육시설을 만들 때에도 산단 주변 지역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경제는 기계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식판경제학>의 취지에 크게 공감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③-2.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KB국민은행 수석지점장

국가산단의 위기 진단부평·주안 산단의 위기는 단순히 시설이 낡은 것이 아니라, 산업 혁신의 전략과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부평·주안 산단은 1960~70년대 대한민국 수출주도형 경제 성장을 위해 조성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단순 제조업 위주의 산단구조에서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잘게 쪼개지는 영세화 구조로 전락했다. 아마 '인천 사람들에게 부평·주안 산단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물으면 단번에 답변이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부평·주안 산단만의 정체성 없이 날로 쇠락하고 있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인천 산단의 구조적 노후화와 혁신 전략의 부재는 청년들의 산단 기피현상을 심화시켰다. 낡은 공장시설과 불편한 작업 환경, 격변하는 기술의 파고 속에서 청년들이 내일을 쉽게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삶이 삭제된 노동 환경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보육, 주차, 문화체육, 취미활동이 없는 현실은 산단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최대한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공간'으로 전락시켰다.

구조적 노후화 혁신 전략 부재…산단 기피 현상 심화시켜

인천의 산단을 새롭게 리노베이션 하기 위해서는 '혁신 전략 마련 및 정책적 지원-산업 구조 전환-공간의 혁신'이라는 3박자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례를 잘 보여주는 것이 구로디지털 단지이다.

구로 디지털 단지는 과거 경공업의 구로 공단이 떠난 자리에 소프트웨어, 게임, 디지털콘텐츠 등 지식기반 산업의 전략을 세우고, 디지털 브랜드를 앞세워 청년 인재들을 불러모았다. 공간적으로는 공장 지대를 고층의 지식산업센터로 고도화해 토지 효율성을 높이고 첨단 IT 기업과 청년들이 선호하는 쾌적한 오피스 환경을 만들었다. 혁신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먼저 마련되었고, 여기에 맞게 산업 구조를 전환하고 공간적 혁신에 성공한 것이다.

부평·주안 산단과 같은 인천의 산단도 마찬가지다. 과거 부평은 한국GM과 부품협력사라는 산업구조가 만들어졌으나, 한국GM이 생산물량과 부품수급체계를 바꾸면서 부평 산단이 정체되고 있다. 나는 부평이'친환경 모빌리티'사이언스 파크와 같이 미래차의 전진기지로 전환하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최초로 생산된 곳이 바로 이곳 부평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출발인 부평에 미래차 전진기지로의 전환이라는 산업 혁신 전략을 세우고, 여기에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한국GM 부평공장이 전기차 및 차세대 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전환을 유도하고, 여기에 모빌리티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구청장이 되면, 부평의 주요 산단에 대한 미래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기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 입주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민관합작으로 노후화된 산단에 어린이집, 주차시설을 배치하여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산단을 만들겠다. 또 청년이 돌아오는'청년친화형'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작업 환경을 현대화 해 노후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와 디지털 업무 공간으로 리뉴얼하도록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저리 융자를 확대하겠다. 정주 여건도 혁신하여, 산단 내에 문화 공간, 편의시설,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를 대폭 확충하여 청년들이 '일하고 즐기며 머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③-3. 더불어민주당 유길종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현재 인천 산단은 외형적인 가동률과는 별개로 내실 면에서 세 가지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1) 기술의 노후화 (Low-Tech화)

숙련공의 은퇴와 함께 암묵지(Tacit Knowledge)가 소멸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체할 자동화나 디지털 전환(DX) 속도가 늦어, 단순 임가공 중심의 저부가가치 구조에 머물고 있습니다.

2) 공간의 파편화 (Slum화)

부평·주안 산단을 중심으로 소위 '필지 쪼개기'가 성행하며 기업들이 영세화되었습니다. 이는 대규모 설비 투자나 R&D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적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3) 정주 여건의 부재 (Desert화)

언급하신 보육, 주차, 휴게 시설 부족은 청년층이 산단을 기피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일터'만 있고 '삶터'가 없는 회색 지대(Grey Zone)로 전락했습니다.
 

가치를 바꿔야 사람이 모인다

인천 산단이 '박물관'이 아닌 '심장'으로 다시 뛰기 위해서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수준을 넘어선 '구조적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1. 제조 공정의 '디지털 트윈' 및 AI 도입

단순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하던 공정을 데이터화해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도하여 공유형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영세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AI 공정 제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제조 서비스화(MaaS)' 모델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2. '직주락(職·住·樂)' 복합 랜드마크화

산단 내 유휴 부지나 노후 창고를 활용해 고층 복합시설을 건립해야 합니다.(저층부:스마트 제조 시설, 중층부:공유 오피스 및 R&D 센터, 고층부:청년 주택(기숙사), 문화·보육 시설)

3. 전략적 업종 고도화 (Re-Structuring)

전통적인 기계·금속 위주에서 인천의 강점인 바이오(송도 연계), 반도체 후공정, 모빌리티분야로의 업종 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 남동 산단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 기지로 재편하는 '가치사슬 통합'이 핵심입니다.

4.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민간 개발' 유도

현재의 영세화된 구조를 타파하려면 민간 자본이 들어와 필지를 통합 개발할 수 있는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용적률 상향, 업종 제한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 주도의 재생 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 결론:  "가치를 바꿔야 사람이 모인다" 

인천 산단의 문제는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그곳에서 '미래를 꿈꿀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청년들이 산단을 '기피 시설'이 아닌 '기회 시설'로 인식하게 하려면, 산단은 더 이상 공장 밀집 지역이 아닌 '첨단 제조 지식 도시'로 재정의되어야 합니다.

AI경제혁신전문가로서 제언하는 핵심은 "물리적 환경 개선(Hard-ware)과 디지털 전환(Soft-ware), 그리고 정주 여건(Life-ware)의 동시 타격"입니다. 이 세 박자가 맞물릴 때만 인천 산단은 다시 인천 경제의 엔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④ 서구청장

④-1. 국민의힘 강범석 서구청장

서구 관내에 위치한 한국수출(주안)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1960~70년대에 한국 수출산업의 육성과 경제발전을 위해 서울 구로, 가산지역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공업단지로 조성되어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중심의 기존 인프라는 완공 후 50년 이상 시간이 경과하면서 시설 노후화 및 도시화에 따른 시가지 확산으로 주변 지역과의 부조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단 내 공원·녹지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부족이 심각하며 산업시설 노후화에 따른 근로환경 저하 및 노후 산단 이미지 생성 등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의 산단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없고, 낡은 이미지, 어두운 골목길, 즐길거리가 없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근로자들이 집으로 퇴근하는 오후 5시가 되면 몇 개 남지 않은 상점들은 손님이 없어 저녁 장사를 포기하고 일찍 문을 닫습니다. 간혹 공장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만이 거리를 배회하는 죽은 도시가 되어갑니다.

이러한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어두운 이미지를 개선하고 예전의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전통 제조업 및 첨단산업이 조화된 업종 재배치 및 구조고도화, 부족한 기반시설 및 지원시설의 확충과 경관개선 및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의 경계를 허물어 지역 주민들이 찾는 산업단지, 일하는 시간 외에는 머물지 않는 곳에서 퇴근 후에도 젊은 청년들이 여가와 문화를 즐기며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심형 문화산단으로서의 재창조를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혁신적 변화 필요

노후화된 인천 산업단지의 혁신적 변화는 산업구조 고도화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융합을 통해 산업단지가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뿌리산업과 첨단신산업 융복합을 통해 지역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산단을 조성하고 디지털전환(DX), 저탄소화를 통해 근로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또한, 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는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산업단지를 지역 사회와 문화적 융합을 이끌어내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산업단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산업단지를 지역 사회의 문화 허브로 재구성하면 지역의 경제와 문화적 활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는 이미 '인천 코스모40'에서 인천의 미래 산업단지를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있습니다. 가좌동 공업단지 내 버려진 화학공장이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인천 코스모40'은 남은 폐공장의 일부를 카페 겸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근처 주안산단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휴식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의 미래 산업단지에 대한 구상은 바로 이렇게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청년 눈높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어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하고 기획단계부터 청년·근로자·지역 주민 등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여 산단을 브랜드화하고, 문화공간 및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어두운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력 넘치는 새로운 산업단지로 재탄생시켜 산업단지와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업단지, 오래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 청년들이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도 민간 주도로 문화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관련 인허가 간소화, 자발적 문화 공헌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④-2. 무소속 김용섭 전 조국혁신당 서구 지역위원회 위원장

서구청장 예비후보 김용섭(무소속)입니다. 인천 내 국가산단의 문제를 단순히 경제적 지표로 분석하여 접근한 것이 아닌 식판경제학 관점에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삶을 들여다본 기획기사 정말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기사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산단의 노후화는 단순히 공장과 주변환경이 낡은 것이 아닙니다. 산업의 패러다임은 디지털 중심으로 급변하는데, 산단의 공간과 제도 그리고 그곳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수십년 전 '회색빛 공장지대'에 멈춰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헤란로 또는 상암DMC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에 주안산단에서 일한다고 당당히 말하기 어려운 현실은 청년의 탓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고, 성실히 일하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산단은 도심 속의 '고립된 섬'이 되었고, 이는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의 실업난이 공존하는 구조적 불일치를 낳았습니다.

산단, '회색빛 공장지대'에 멈춰 있어

구청장의 권한으로 산단의 모든 구조적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창한 구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일 그곳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일입니다. 저는 기업과 사람이 다시 모이는 '생활형 혁신산단'을 위해 다음 네 가지를 약속드립니다.

첫째, 데이터 기반의 '서구형 산단 재생 로드맵'을 수립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서구 관내 주안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책상 위 행정이 아니라, 실제 노동자들이 어디서 밥을 먹고, 어디에 차를 세우며, 어디서 쉬는지 데이터를 확보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임기 내 즉시 개선 가능한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구분한 서구형 산단 재생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둘째, 산단 노동자의 출퇴근 '이동권'을 개선하겠습니다. 산단 노동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불편은 교통과 주차 문제입니다. 대중교통 노선을 최적화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산단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주차공유시스템을 도입하여 주차난을 완화하겠습니다. 또한 화물차와 승용차의 동선을 분리하고 보행로를 정비하여 위험하고 불편한 길을 보다 안전한 출퇴근 길로 바꾸겠습니다.

셋째, 아이 키우는 부모도 안심할 수 있는 '돌봄과 휴식의 산단'을 만들겠습니다. 네 아이의 아빠로서, 일터 근처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불안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산단 내 거점형 공공 어린이집과 돌봄시설 설치와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삭막한 공장 지대 곳곳에 쉼터와 문화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산단을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청년들이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자부심 있는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넷째, '서구 산단 현장협의체'를 상설화하겠습니다. 문제는 늘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습니다. 서구청, 입주기업, 인천시, 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현장의 작은 민원도 빠르게 공유하고 정책에 반영해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산단 재생을 단순히 낡은 시설을 정비하는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세우고, 청년들이 다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⑤ 미추홀구청장

⑤-1. 국민의힘 이영훈 미추홀구청장

노후 국가산단 문제는 단순히 시설이 오래됐다는 차원을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으며, 현재 우리 구내 주안국가산단의 경우 1969년 지정 이후 57년의 세월이 흘러 노후화되어 있고, 과거 제조업 집적지를 넘어 혁신과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중요한 변곡점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생산 중심'으로 설계된 산업단지가 지금은 '혁신·융합 중심'으로 구조 고도화 및 디지털 전환과 함께 주민·근로자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되어야 하는 시점인데, 이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저는 노후 산단을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청년과 기업이 함께 유입될 수 있도록 근로·정주환경 조성,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확보 등 통합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가산단은 '일하고 싶은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어야 하며, 그 전환을 이끌어내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뀌어야

인천 산업단지의 미래는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구조 전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에서 핵심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산업단지 노후 환경 개선 및 실현 방안으로 주차환경 개선, 녹지정비, 가로쉼터 조성, 보행중심 청년문화의 거리 조성 등을 실현하여 주민·근로자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생하겠습니다.

둘째, 청년과 기업이 함께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산단 내에 문화, 편의시설을 결합한 복합 공간을 조성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고, 스타트업과 첨단기업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인천의 강점을 살린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공항·항만과 연계한 물류, 바이오, 인공지능(AI) 연계 기반시설 유치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산단 기능을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결국 인천 산업단지는 과거의 제조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과 삶이 결합된 미래형 산업도시의 거점'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 변화가 인천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⑤-2. 더불어민주당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

시설의 노후화가 아니라 '복지의 사막화'를 의미합니다. 

인천일보가 포착한 '식판'은 산단의 성적표가 아닌 근로자의 '존엄'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제가 진단하는 산단의 가장 큰 구조적 문제는 단순히 건물이 낡은 것이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지탱해 줄 '정주 시스템'의 붕괴입니다.

기업의 영세화와 복지의 양극화: 특히 주안산단은 기업들이 더 잘게 쪼개지며 영세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 스스로 근로자에게 양질의 식사나 휴게 공간을 제공할 여력을 상실했음을 의미합니다. 산단 노동자들의 식판이 부실해지는 것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직결되는 위험 신호입니다.

청년이 외면하는 '문화적 고립': 청년들이 산단을 떠나는 이유는 낮은 임금 때문만은 아닙니다. 퇴근 후 즐길 문화가 없고, 주차난에 시달리며,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삶의 불모지'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자리가 사라진 것은 산단의 미래 동력이 끊기고 있다는 경고입니다.

숙련공의 고독한 버티기: 30년 숙련공들이 텅 빈 식당에서 홀로 식사하는 풍경은 기술 전수의 단절을 보여줍니다. 이분들의 숙련된 기술이 청년들에게 이어지려면 산단이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평생을 일굴 수 있는 터전'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산단은 그저 '버티는 공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주 시스템의 붕괴가 오늘날 산단의 문제

주안산단을 전국 최고의 '복지·미래 상생 모델'로 재설계하겠습니다. 저는 미추홀의 심장인 주안산단을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미추홀 산단 3대 혁신안을 약속합니다.

1. 산단 근로자를 위한 '365 돌봄 SOS 및 의료 안전망' 구축

산단형 공공 어린이집 확충: 주안산단 인근에 24시간 긴급 돌봄이 가능한  '다함께돌봄센터'를 집중 배치하겠습니다. 아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식판의 풍요를 되찾는 첫걸음입니다.

찾아가는 산단 주치의 서비스: 바쁜 업무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위해 산단 내 '밀착형 의료 안전망'을 가동하겠습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상담이 이뤄지는 '근로자 건강 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2. AI와 그린 에너지가 흐르는 '스마트 안심 산단'

AI 공유주차 및 지능형 안전망: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또한, 노후 산단의 고질적인 화재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지능형 CCTV'와 사고 감지 센서를 산단 전역에 촘촘히 깔아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겠습니다.

그린 에너지 전환 지원: 영세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도입을 지원하여 산단의 운영 효율을 높이겠습니다.

3. 회색 담장을 허무는 '산단 상생재생'

노동자 쉼터 및 문화 융복합 공간 조성: 삭막한 공장 지대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카페, 공유 오피스, 문화 전시 공간이 어우러진 '산단 랜드마크'를 조성하겠습니다. 일터가 곧 삶터가 되고 축제의 장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 청년 인재가 다시 주안으로 모여들게 하겠습니다.

미추홀형 기본사회 실현: 저임금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기본사회 지원 체계'를 산단 노동자들에게 적용하여, 식판 위에 희망과 자부심이 담기도록 하겠습니다.

⑤-3. 더불어민주당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

주안·부평·남동산단 등 인천의 주요 국가산업단지는 도시 외연 확장과 산업 기반 형성의 핵심 축으로, 인천이 300만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합니다. 이들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시민의 삶의 구조와 지역 경제의 흐름을 규정해온 중요한 공간입니다.

다만 현재 산업단지는 구조적 전환의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노동집약적 생산 중심에서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생산직 기피 현상이 맞물리며 인력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 비중 확대 등 산업 인력의 구성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업단지 중심의 공간 구조로 인해 환경적 한계가 지속되고 있으며, 문화·여가 인프라 부족, 직주근접형 보육시설 미비 등은 근로자의 삶의 질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정주 여건 개선, 생활SOC 확충, 그리고 인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정책적 접근이 병행될 때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인천은 항만과 공항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와 직접 연결된 개방형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입지적 강점은 인천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지금 세계는 AI와 로봇 등 기술혁신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은 점차 자동화·지능화로 전환되고 있고, 이는 기존 산업단지의 구조 변화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는 '모두의 AI'라는 국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지역 산업과 근로자들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교육과 전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산업단지를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혁신적인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동식당 등 실질적인 편의시설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결국 산업 경쟁력과 삶의 질이 함께 높아질 때 지속 가능한 도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⑥ 한국산업단지공단

⑥한국산업단지공단

Q.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바라보는 인천의 국가산단의 문제점.

A. 인천 지역 국가산단은 조성된 지 40년 이상 경과되어, 기반시설 노후화, 주력업종 성장 둔화, 기업·근로자를 위한 지원·편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Q. 인천 노후 국가산단을 어떻게 바꿀 건지.

A.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노후 산업단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 인천 지역 대표 국가산단인 남동국가산단의 중장기 발전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하였습니다. 주력 업종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융복합집적지를 조성하여 산업 혁신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정주 여건을 개선하여 청년 근로자 및 혁신 인재 유입을 유도하고자 합니다.

Q. 현재 인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산단공이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사업이 있다면.

A.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그간 노후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중소 제조업체와 지식산업 등 신산업 유입을 위한 산업 공간을 조성하고 기업 지원기관이 집적된 혁신지원센터, R&D센터 등 산업 혁신시설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공원·주차장·문화센터·어린이집 등 근로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경관 개선 및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였으며 임대형 기숙사를 공급하는 등 산업단지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추진하여 공정·에너지·물류·인력 등 생산 전 주기에 걸쳐 입주기업의 디지털 기반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으로 탄소 중립형 산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도에는 문화선도산단. AX실증산단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산단에 청년에게 매력적인 문화 요소를 더하고 입주기업의 AI기반 제조혁신 고도화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Q.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단 구조를 바꾸는 데 있어, 어떤 업종이나 산업을 새롭게 유치·육성할 계획인지.

A. 기존 입주 기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업종 재배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산업시설, 연구개발시설, 기업지원기관 등 혁신 인프라가 집적된 산업혁신 거점을 마련하고 이를 중심으로 산업생태계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천 지역 첨단 전략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산업환경 변화 및 신산업 입지수요 등을 고려하여 문화산업, 정보서비스업 등 산단에 입주 가능한 비제조업 업종 확대를 골자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산업집적법 시행령)이 입법예고를 거쳐 개정될 예정이어서 신산업 입주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산단 내 인력난(청년 유입 감소와 숙련 인력 부족)에 대해 준비된 게 있는지.

A. 산업단지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단의 역할은 산업단지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인식 개선과 산업단지 생활 환경 개선입니다. 우리 공단에서는 기숙사, 공원, 주차장, 문화센터 등 근로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가로 환경 디자인 및 야간 경관 개선사업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개별기업의 공장 외부 경관,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관 개선 및 근로자 생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현재 정부에서 공모 중인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단지를 생산 공간이 아니라 산업 역사성을 지닌 문화공간으로 브랜드화함으로써 산업단지에 대한 청년층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Q. 보육, 주차, 편의시설처럼 노동자 일상과 직결된 인프라 문제에 대해선.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향후에도 구조고도화사업 등을 통해 물리적인 근로자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남동산단의 경우 주차난이 특히 심각한데, 지자체와 협력하여 남동근린공원 부지에 379면 규모의 주차장을 올 상반기 중 건립할 예정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근로자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지 규제도 계속 합리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례로 종전에 카페, 편의점은 공장 부대시설로 인정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공장 부대시설로 카페, 편의점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산업집적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건축물 용도변경 없이 카페, 편의점 등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입주기업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근로자 생활 편의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지금 말씀하신 계획들이 실제로 가시화되는 시점은.

A. 정책사업의 효과가 가시화 되는 시점을 현재로서는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산업구조 개선과 혁신 생태계 조성 등 복합적인 변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 공단은 기업·지자체·유관기관 등 혁신 주체들과긴밀하게 협력하여 사업의 실질적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리=김원진·정혜리·홍준기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인천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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