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국교회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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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정말 의미 깊은 부활절을 지냈습니다.
부활절은 교회의 생일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이고 주님의 교회도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의 부활 사건 위에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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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정말 의미 깊은 부활절을 지냈습니다. 부활절은 교회의 생일입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이고 주님의 교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은 어둠을 빛이 몰아내고, 미움을 사랑이 이기고, 공의가 불의를 내쫓고, 참이 거짓을 부끄럽게 하며, 생명이 사망을 정복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주님의 부활 사건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교회가 소멸하는 것 같은 악한 집권자의 핍박 속에서도 교회는 생명을 보존해 왔고, 오히려 무서운 핍박과 환란 속에서 교회의 모습은 새로워졌습니다. 욥의 간증대로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왼쪽에 일하시니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8~10)”고 했습니다.
성경은 믿음을 금에 비유했습니다. 금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금이 순금이 되기까지 불순물이 제거돼야 하듯이, 우리 삶 속에서도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 믿음이 아닌 부분이 참 많습니다.
고난의 용광로를 거치는 동안 믿음이 아닌 세상의 것들은 다 타버리고, 어떤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믿음만 남게 됩니다. 요사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현실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려는 사람들에게 고민과 갈등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신앙을 가지고 사는 것일까?’
사회적으로 우리는 이념의 차이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우경과 좌경,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싸움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어느 편에 설 것인가 하는 이 문제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기고 교역자들 사이에서도 긴장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편이 옳으냐를 두고 심각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답은 분명합니다. 구약 시대에도 이 싸움이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분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권력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종들을 이용하려 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권력자의 편에 서서 굴복하고 아부합니다. 그러나 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권력자를 깨우쳤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받고 바로 선 권력자는 살았고, 그 경고를 무시한 권력자의 말로는 비참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자는 추앙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권력자 앞에서 아부하고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권력자를 돕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헤롯이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할 때, 백성들은 흥분해서 이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신의 소리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때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님의 사자가 그를 쳐서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해 더해갔다고 했습니다. 이런 예를 들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오늘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권력자의 심기를 거스르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하고, 교회가 바른말로 충고하면 섭섭하다며 교회 문을 닫고 재산을 국고로 몰수하려 하며, 교회가 정치에 간섭한다고 입을 막아버리려 합니다. 교회가 하려는 일은 간섭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부끄럽고 가슴 아픈 일은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권력자 앞에 아부하고 굴종하는 것입니다.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권력 앞에 굴종해 신사참배를 총회에서 결정했던 부끄러운 역사가 오늘날 되풀이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분기점에 놓여 있습니다. 역사는 무엇이 참으로 바른길이었는지를 말해 줄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박조준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국제교회논평회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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