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이준호→레프트윙 배치' 천안 박진섭 감독의 묘수, 값진 '동점 헤더골' 만들다 [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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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의 '포지션 파괴' 묘수가 값진 승점을 가져왔다.
그런데 이준호는 투톱이 아닌 왼쪽 윙어로 배치됐고 천안은 기존 전형인 3-4-3 형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박진섭 감독은 "상대보다 높이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체력적으로 상대가 떨어져 있을 때 단순하게 높이로 공격해 보고자 했다"라며 이준호 측면 배치의 이유가 제공권 극대화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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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천안] 김진혁 기자= 박진섭 감독의 '포지션 파괴' 묘수가 값진 승점을 가져왔다.
12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를 치른 천안이 충북청주FC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안은 1승 4무 1패, 충북청주는 5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천안이 치열한 추격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천안은 충북청주에 먼저 실점을 허용하고 재차 따라붙는 형세로 경기를 치렀다. 이때 추격골을 터트린 자원이 모두 박 감독의 교체술에서 나왔다. 전반전 햄스트링 통증으로 쓰러진 툰가라를 대신해 투입된 사르자니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9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며 경기 흐름을 팽팽하게 묶었다.
그러나 천안은 얼마 못 가 다시 리드를 내줬다. 후반 12분 충북청주 허승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그런데 천안 수비진이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종언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세컨볼 실점을 허용했다. 균형을 맞춘 뒤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타이밍에서 나온 아쉬운 실점이었다.

이때 박 감독이 묘수를 발휘했다. 후반 34분 윙어 이상준을 제외하고 9번 스트라이커 이준호를 투입했다. 포지션 상 이준호는 경기장에 남아 있던 장신 공격수 안창민과 투톱을 설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런데 이준호는 투톱이 아닌 왼쪽 윙어로 배치됐고 천안은 기존 전형인 3-4-3 형태를 유지했다.
스트라이커의 윙어 변칙 기용은 유럽 축구에서도 왕왕 활용된다. 공격수가 중앙에 배치될 경우 자연스레 경합 상대는 체격이 좋은 센터백과 맞붙게 된다. 하지만 장신 공격수를 측면에 위치시키면 공이 전달됐을 때 경합 상대가 센터백에 비해 체격적으로 왜소한 풀백들을 상대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스트라이커의 체격이 풀백보다 크기 때문에 경합 상황에서 이길 확률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과거 바이에른뮌헨,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가 윙어로 배치돼 제공권으로 측면에서 공격 기회를 창출한 활약상이 그 예시다.

이날 이준호가 유사한 역할을 맡았다. 전개 상황에선 왼쪽 측면하고 있다가 중앙으로 공이 투입되면 순간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공중볼에 관여했다.
이준호의 측면 배치 효과는 값진 동점골로 증명됐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르자니가 먼 위치에서 왼발 인스윙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 위치한 안창민에게 센터백들이 붙었고 자연스레 배후로 뛰어든 185cm 이준호는 175cm 풀백 이강한과 맨투맨이 됐다. 이준호는 달려든 속도를 살려 점프해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박진섭 감독은 "상대보다 높이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체력적으로 상대가 떨어져 있을 때 단순하게 높이로 공격해 보고자 했다"라며 이준호 측면 배치의 이유가 제공권 극대화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당사자 이준호도 "저희가 원래는 3-4-3 전형을 쓴다. (투입될 때) 감독님께서 기존 틀을 깨지 않고 윙으로 뛰다가 마지막에 투톱으로 가자고 하셨다. 초반에는 윙인데 안쪽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의도한 장신 공격수의 측면 배치가 선수의 완벽한 오프더볼 수행으로 천안에 값진 승점을 벌어다 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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