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젊은 과학자 200명 한국행…세종과학펠로우십 첫 '리쇼어링' 성과

김종화 2026. 4.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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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연구하던 젊은 과학자들이 한국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세종과학펠로우십 복귀·유치 트랙을 통해 해외 박사후연구원 200명이 국내 연구 현장에 안착하게 되면서, 정부의 글로벌 인재 리쇼어링 전략이 첫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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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107명·외국인 93명 유치…젊은 연구자 230개 신규 과제 선정

해외에서 연구하던 젊은 과학자들이 한국을 새로운 연구 거점으로 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세종과학펠로우십 복귀·유치 트랙을 통해 해외 박사후연구원 200명이 국내 연구 현장에 안착하게 되면서, 정부의 글로벌 인재 리쇼어링 전략이 첫 결실을 맺었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및 복귀·유치 트랙 신규 과제 230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외연수 30개, 올해 신설된 복귀·유치 200개 과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아시아경제DB

세종과학펠로우십은 우수한 박사후연구원과 비전임 교원이 독립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젊은 연구자 육성 사업이다. 2021년 시작 이후 신진 연구자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왔고, 올해는 해외 우수 인력의 국내 정착 기능까지 확장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복귀·유치 트랙의 성과다.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연구자 107명이 국내 복귀를 확정했고, 29개국 출신 외국인 연구자 93명도 한국을 연구 거점으로 선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 이후 처음 가시화된 해외 인재 유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국내 연구 생태계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실질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국외연수 트랙에 선정된 박사후 연구자 30명은 세계 최고 수준 연구기관에서 1년간 연 7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으며 선진 연구기술을 익히게 된다. 복귀·유치 트랙은 연 1억3000만원씩 최대 5년간 지원해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독립 연구를 돕는다.

선정 사례도 눈길을 끈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등에서 활동한 고려대 의대 김효빈 연구교수는 AI 기반 간 질환 정밀의학 시스템 연구를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튀르키예 출신의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투체 센 연구원은 자궁 재생 바이오제작 기술 연구를 위해 한국에 정착했고, 몽골 출신 제주대 의대 아마르사나아 훌란 연구원은 ADHD 병태기전 규명 연구를 수행한다.

호주 출신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카메론 L. M. 길크리스트 연구원은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초고속 단백질 구조 분석 기술 '폴드메이슨(FoldMason)'을 개발해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인물로, 이번 유치 사례의 상징성이 크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세종과학펠로우십은 박사후 연구원이 연구책임자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첫걸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국내외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해 세계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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