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소현, ‘썸’타고 ‘결혼’한지 벌써 25년 “‘러브게임’, 내 삶이죠” [IS인터뷰]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 따뜻한 저녁밥을 먹으며 숨돌리는 시간.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목소리를 들어봤을 것이다. 세월이 한참 흐른 것 같은데 여전히 그 자리에서 따스하게 반겨준다. SBS 파워FM 라디오 ‘박소현의 러브게임’은 그렇게 25주년을 맞았다.
25주년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호스트’ 박소현은 “매일 오후 6시 항상 청취자를 만나는데 25년이 지나도 똑같아 시간의 흐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내가 꼭 ‘여고괴담’의 죽지 않는 친구 같단 생각도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14일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25주년을 맞는다. 배우 박소현은 1999년 첫 방송 당시부터 현재까지 DJ석을 지키고 있다. 이는 단일 진행자로서 김창완, 최화정보다도 긴 방송 기간으로 파워FM 사상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당시 데뷔 6년차, 28살에 진행자가 된 그가 어느덧 50대가 되었다. 그의 애칭처럼 ‘라송’(라디오계 소나무)인 셈이다.
프로그램명처럼 ‘러브게임’은 주로 연애와 이별, 결혼 등 다양한 ‘사랑’에 대한 고정 코너를 크게 다뤄왔다. 많은 사연에 공감하고 ‘연애 모지리’들에게 조언하며 울고 웃던 박소현은 연예계서 손꼽히는 ‘골드미스’, 미혼이다.
우스갯소리로 라디오와 썸을 탔고, 지난 2021년 ‘러브게임’ 20주년 특집에선 결혼식까지 올린 그는 “5년 동안 난 크게 변화가 없었는데, 그 사이 아이를 갖고, 출산까지 했다는 청취자도 있다”며 “내 아이, 내 신랑은 없지만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민했던 청취자가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서 날 잊지 않고 찾아주면 그게 고맙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박소현과 ‘러브게임’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은 K팝이다. 그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젊은 여성 DJ가 이끄는 100% 가요 선곡 프로그램’이란 의도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중년 남성이 올드팝송을 위주로 트는 인기 채널에 대항해 SBS가 띄운 승부수였던 셈, 그는 “아무도 몰랐지만 마침 나는 당시에도 K팝을 좋아하는 연기자였으니 진짜 ‘럭키비키’였던 것”이라고 웃었다.
1990년대 K팝 아이돌 1세대 태동기부터 함께하다 보니, 지금 가요계 선배가 된 그룹들의 신인 시절도 박소현은 전부 생생히 기억한다. 그는 “사람들이 잘 몰랐을 때 음악이 너무 좋아서 초대한 그룹이 나중에 솔로 활동도 하거나, 세계적인 그룹이 되어서 ‘러브게임’을 찾아주면 마치 내 아이를 키운 느낌처럼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솔로 컴백을 축하하며 지난 2022년 30~40명의 아미들이 모인 가운데 ‘러브게임’ 보이는 라디오 공개 방송을 진행했던 것도 박소현의 잊지 못할 순간 중 하나다.

“제가 가장 오래 진행한 프로그램이 26년 진행했던 SBS ‘세상에 이런 일이’인데, 내년이면 ‘러브게임’이 가장 오래되더라고요.”
‘러브게임’ 외로도 유독 장기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 많은 박소현은 장수와 신뢰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이에 대해 그는 “에너지가 있어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다. 정신 건강도 중요하고, 요새는 식이조절을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라고 건강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뉴미디어 시대에도 라디오가 일상에 필요한 청취자들을 위해서다.
그렇게 청취자와의 하루하루가 모여 박소현의 ‘인생’을 이뤘다. 그는 “제작진이 바뀌어도 이 포맷과 생방송 진행은 그대로다. 그래서 ‘러브게임’의 컬러가 곧 박소현인 것”이라며 “내 하루의 마무리도 매일 ‘러브게임’이다 보니, 내 인생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주년은 나이앞자리도 바뀌어서 그런지 먼 미래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지금을 잘 즐기고, 단기 목표로 3년을 또 바짝 또 잘 즐겨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에는 ‘러브게임’의 장기 고정 출연자 였던 홍현희가 게스트 출연하는 25주년 방송을 비롯해, 박소현의 25살을 회고하거나 K팝 팬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특집이 마련돼있다. 그는 한결같이 곁을 함께 해준 청취자 ‘솔방울’(애칭)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가 소나무가 되어서 매일 이야기를 들어준 것처럼 솔방울이 내 가족처럼, 친구처럼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어요. 여러분의 인생을 담아 좋은 사연을 보내줬기에 제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는 당연하고, 항상 같이 오래오래 행복합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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