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빈소 취재진도 울었다…가족 남기고 떠난 완도 영웅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2026. 4. 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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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에는 종일 무거운 침묵과 비통한 울음소리가 교차했다.

13일 오전 9시 13분,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지원 의원이 완도군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윤호중 장관은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조용히 유가족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씀만을 전달하며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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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위로할 길 없어…유자녀 성장 최선 다해 도울 것"
박지원 의원 "철저한 원인 규명과 국가 배상 소홀함 없어야"
윤호중 장관 등 주요 인사 조문 행렬…슬픔 잠긴 완도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에는 종일 무거운 침묵과 비통한 울음소리가 교차했다. 유가족의 오열에 지켜보던 주민들과 취재진마저 함께 눈물을 쏟아내며 장례식장은 한없는 슬픔에 잠겼다.

13일 오전 9시 13분, 김민석 국무총리와 박지원 의원이 완도군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완도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마련된 완도군 장례식장에 김민석 국무총리, 박지원 국회의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 및 지역 주요 인사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경 기자

빈소에 들어선 김민석 총리는 헌화 후 한동안 고개를 숙이며 고인에 대한 예를 표했다. 김 총리는 황망하게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곁에서 한참을 머물며 "위로할 길이 없어 가슴 아프다"라며 어렵게 말을 뗐다.

특히 남겨진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김 총리는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직 어린 세 자녀를 남기고 간, 그리고 또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놓고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났으니 어떻게 위로할 방법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김 총리는 국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나라에서 정해져 있는 모든 방법을 더해서, 남겨져 있는 특히 자제분들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찾겠다"며 "이런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조문에 나선 박지원 의원 역시 비통한 심경으로 애도를 표했다. 박 의원은 "희생된 소방관들과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두 고인과 유족들에게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 파악과 후속 조치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박 의원은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며 "유족과 고인에 대한 국가적 배상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빈소에는 중앙 부처와 지역 주요 인사들의 무거운 발걸음도 이어졌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신정훈 의원, 민형배·김영록 전남·광주통합시장 예비후보, 명현관 해남군수 예비후보, 신우철 완도군수 등이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특히 윤호중 장관은 별도의 공개 발언 없이 조용히 유가족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씀만을 전달하며 유족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이날 장례식장은 유가족의 통곡과 이를 지켜보던 이들의 흐느낌으로 가득 찼다. 평소 고인들과 동고동락하던 동료 소방관들은 물론, 현장 상황을 취재하던 기자들조차 전해진 가슴 아픈 사연에 참아왔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번 참사는 완도 지역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려다 발생했다. 세 아이와 외식을 약속했던 평범한 가장, 결혼을 앞두고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난 용감한 소방관들의 마지막 길에 지역사회의 애도 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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