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원 '골판지 드레스'의 진실…SNS 속 명품 사기의 전말

방제일 2026. 4.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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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제품으로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골판지 드레스' 이미지가 사실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짜로 확인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해당 드레스 사진은 실제 컬렉션이 아닌 AI 합성 이미지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메간 폭스와 로버트 패틴슨이 해당 의상을 입은 것처럼 연출된 이미지까지 퍼지면서 실제 런웨이 장면으로 오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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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품처럼 퍼진 가짜 이미지
브랜드 이력이 오해 키워
유명 배우 합성까지 등장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제품으로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골판지 드레스' 이미지가 사실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짜로 확인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해당 드레스 사진은 실제 컬렉션이 아닌 AI 합성 이미지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제품은 메간 폭스와 로버트 패틴슨이 해당 의상을 입은 것처럼 연출된 이미지까지 퍼지면서 실제 런웨이 장면으로 오인됐다. 이 드레스는 가격이 8900달러(약 1300만원)로 책정됐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신뢰를 얻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메간 폭스와 로버트 패틴슨이 해당 의상을 입은 것처럼 연출된 이미지까지 퍼지면서 실제 런웨이 장면으로 오인됐다. 이 드레스는 가격이 8900달러(약 1300만원)로 책정됐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신뢰를 얻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SNS

이 같은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발렌시아가의 기존 제품 이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렌시아가는 그동안 종량제 봉투, 과자 봉지, 텀블러, 심지어 감자 칩 과자를 연상시키는 가방 등 '일상 용품 패션화'로 여러 차례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왔다. 또한 투명 테이프 형태의 팔찌, 쓰레기봉투 같은 디자인의 가방 등 파격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며 "어디까지가 명품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이런 전례 때문에 골판지 드레스 역시 실제 제품으로 착각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발렌시아가는 최근 몇 년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지속해서 논쟁의 중심에 서 왔다. 2024년에는 일부러 찢어진 디자인의 스타킹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약 2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주목을 받았으며, 케이티 페리가 파리 런웨이에서 착용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 당시 그는 상의를 입지 않은 '팬츠리스 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발렌시아가는 최근 몇 년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지속해서 논쟁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 2021년에는 구멍이 뚫리고 해진 '디스트로이드 스웨터'를 출시해 비판받기도 했으며 감자칩 형태의 클러치백을 출시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

2022년에는 일부러 낡고 오염된 것처럼 만든 운동화를 약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한정 판매했고, 2021년에는 구멍이 뚫리고 해진 '디스트로이드 스웨터'를 출시해 비판받기도 했다. 당시 브랜드 측은 "시간이 흐르며 변형되는 의류의 미래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콘텐츠가 얼마나 쉽게 확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명품 브랜드처럼 이미 '파격적 이미지'를 구축한 경우, 사실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채 소비자들이 쉽게 믿게 되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점도 드러났기에 향후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무분별한 정보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판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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