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9월 공개 강행…“2027년 연기설은 기우”

김문기 기자 2026. 4.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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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의 제조 및 테스트 난항에 따른 출시 지연설에 대한 반박 주장이 지속되고 있다. 애플은 예정대로 오는 9월 가을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자사 첫 폴더블 기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첫째 주 개최될 연례 하드웨어 이벤트에서 폴더블 아이폰(가칭 아이폰 울트라)을 나란히 공개할 계획이다.

실제로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현재 폴더블 아이폰의 개발 로드맵이 정상 궤도에 머물러 있다는 전망이다. 공급망 차질로 인해 초기 물량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으나, 공개 시점을 늦추지 않고 아이폰 18 프로 및 프로 맥스와 함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 급의 파급력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의 출시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기술적 완성도를 떠나 대당 판매 가격이 2,000달러(약 270만원)를 상회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는 애플이 혁신 부재론에 시달리는 아이폰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와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 등 원가 압박을 초고가 정책으로 상쇄하여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비록 판매 수량이 기존 바(Bar) 형태의 아이폰보다 적더라도, 대당 마진이 높은 폴더블 제품군을 통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계산이다.

애플이 9월 출시를 강행함에 따라, 7월 런던 언팩을 통해 ‘갤럭시 Z 폴드 8’과 ‘와이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삼성전자와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애플보다 2개월 앞서 제품을 출시하며 선점 효과를 노리지만, 애플이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시장의 관심이 분산될 우려가 크다.

특히 애플은 기존 폴더블폰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름’과 ‘내구성’에서 애플만의 기준을 제시하며 후발 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급량 부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강행하는 것은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에게만 내주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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