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악연 이젠 완전히 안녕' 매킬로이, 2년 연속 그린 재킷 입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년 연속 그린대킷을 입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2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스코티 셰플러(11언더파 277타·미국)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그린 재킷을 입은 매킬로이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미국), 닉 팔도(1989~1990년·잉글랜드), 타이거 우즈(2001~2002년·미국)에 이어 역대 4번째 2연패 주인공이다.
매킬로이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마스터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해 17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등극,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과 통산 30승도 함께 기록했다. 우승 상금 450만 달러도 거머쥐었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앞서며 대회 역사상 36홀 기준 최다 격차 선두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이특날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리며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매킬로이는 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를 하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3)에선 티샷이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상황 속에 한 타를 더 잃으면서 선두 자리를 영에게 내줬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7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고, 전날 더블보기를 기록했던 11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12~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고비인 18번 홀에선 티샷이 공이 숲 속에 떨어지고,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떨어지며 더블 보기에 위기에 처했다. 더블 보기 이상을 기록하면 연장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침착하고 안전한 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이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5오버파 77타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 46위에 그쳤다.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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