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국민의힘이 정당이냐" "추미애가 후보라고?"…'민주당 텃밭' 수원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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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현재 수원 민심은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 흐름 속에서 정치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분위기가 팽배하게 읽혔다.
수원역 인근에서 만난 장안구 거주 30대 여성 한모 씨는 특정 정당에 대한 뚜렷한 지지는 없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좀 그렇지 않느냐"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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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자는 내홍에 한숨 푹
정치 전반 대한 피로감 누적도
선거 일정 인지 못한 무관심층 다수

전통적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수원.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현재 수원 민심은 전반적으로 민주당 지지 흐름 속에서 정치 전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분위기가 팽배하게 읽혔다. 일부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는 최근 당 행보를 향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12일 수원역에서 만난 60대 택시기사 김모 씨는 현직 김동연 경기지사를 지지해왔으나, 최종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후보가 확정된 만큼 그래도 그를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의견을내놨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에이 그게 정당이냐"라며 더 이상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듯한 회의적 태도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수원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세가 강하다. 국회의원들도 모두 민주당이고 수원시장도 민주당"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과거 이명박 정부때까지는 보수 정당을 지지했지만, 이후로는 줄곧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왔다고 한다.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실용적 사상이 좋다. 그리고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지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저쪽 (보수) 사람들까지 다 끌어 안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이재명이 한다"고 평가했다.
수원역 인근에서 만난 장안구 거주 30대 여성 한모 씨는 특정 정당에 대한 뚜렷한 지지는 없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좀 그렇지 않느냐"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만난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는 온도차도 감지됐다.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50대·여성)은 "수원이 생각보다 민주당세가 압도적이지는 않다"며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를 내렸다. 다만 "투표장에 가기 전까지 끝까지 행보를 지켜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장안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이모 씨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내가 요새 뉴스를 안들여다 보는 이유가 국민의힘이 맨날 내부에서 싸워서 그래"라며 "국민의힘은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인데"라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후보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미X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씨는 "완전 미X 당이다. 추미애가 왜 나오느냐"라면서도 "국민의힘은 후보도 못내고…"라고 개탄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완전 독재 정치를 하려고 한다. 법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려 한다"면서도 "윤석열이 하나 때문에 아주 나라가 망했다"고 일갈했다.

선거일정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무관심층도 적지 않았다. "선거에 관심 없다" "정치 그런 것 모른다" "정치 얘기 하기싫다" 등등 대답을 피하는 시민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었다.
팔달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김모 씨는 "6월에 선거가 열리는 지 몰랐다"면서도 "그렇지만 투표장에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정당보다는 공약을 기준으로 선택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팔달구에서 칼국수집을 운영 중인 60대 여성 이 모씨는 추미애 후보를 겨냥해 "참신한 인물들이 나오면 좋겠다"며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 맨날 하던 사람만 하니 이모양 이꼴이고 국민들 살기만 힘들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며 구태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두 정당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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