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역대 흥행 2위… ‘극한직업’ 넘었다

권남영 2026. 4. 1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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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67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수 1633만명을 돌파하며 기존 2위였던 '극한직업'(2019·최종 관객 수 1626만명)의 스코어를 넘어섰다.

다만 평일 3만명, 주말 7만명 수준인 '왕사남'의 최근 관객 수 추이를 볼 때 1위 기록까지 갈아 치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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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명량’까지 제칠지는 미지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감독과 배우들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단종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개봉 67일째인 전날 누적 관객 수 1633만명을 돌파하며 기존 2위였던 ‘극한직업’(2019·최종 관객 수 1626만명)의 스코어를 넘어섰다.

1위 ‘명량’(2014·1761만명)과의 차이는 120만명대로 좁혀졌다. 다만 평일 3만명, 주말 7만명 수준인 ‘왕사남’의 최근 관객 수 추이를 볼 때 1위 기록까지 갈아 치울지는 미지수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공포물 ‘살목지’, SF물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밀린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사남’은 설 연휴 기간 퍼진 입소문으로 관객 동원 속도를 높이며 개봉 31일 차에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단종 신드롬이 일면서 N차 관람 열기도 이어졌다. 매출액은 국내 개봉작 중 1위로 전날까지 1576억원을 벌어들였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사남’은 비운의 왕 단종(박지훈)이 유배지에서 촌장(유해진) 등 마을 사람들과 보낸 생애 마지막 시기를 다뤘다. 익숙한 실화를 바탕으로 단종의 곁을 끝까지 지킨 이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해 전 세대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냈다.

전반부 유해진이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다 후반부 박지훈의 처연한 눈물로 점철되는 서사 구조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웃음과 감동을 버무린 흥행 코드가 절묘했다. 관객을 웃게 하다가 그 끝에 감정적 여운을 남기며 관객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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