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코너서 휘청… 발걸음 무거워진 매킬로이

정대균 2026. 4. 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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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미국)이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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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거스타]
3라운드 1오버파 73타로 부진
영, 7언더파 몰아치며 공동선두
임성재, 3언더파 69타 공동 29위
로리 매킬로이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를 마친 뒤 마뜩잖은 표정을 지으며 그린을 떠나고 있다. 2라운드까지 2위 그룹을 6타 차로 앞섰던 그는 3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AP연합뉴스


캐머런 영(미국)이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로 고전한 매킬로이와 공동 1위가 됐다. 매킬로이는 ‘아멘 코너’(11번~13번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특히 11번 홀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2라운드까지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최다 격차인 6타 차 단독 선두로 우승을 예약했던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의 우승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게다가 4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공동 7위권까지 6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샘 번스(미국)가 3위(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4위(9언더파 207타), 지난 대회 연장전에서 매킬로이에게 패했던 저스틴 로즈(영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5위(8언더파 208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7타를 줄여 공동 24위에서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하오퉁(중국)도 셰플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출신 두 번째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영은 첫날 1오버파 공동 33위로 고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67타로 반등 발판을 마련하더니 이날 65타를 몰아치며 매킬로이와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영이 화력을 쏟아붓는 동안 매킬로이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6타 차까지 벌어졌던 압도적인 리드는 10번 홀에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영은 1년 전 매킬로이가 달성했던 ‘사우스이스턴 더블’(같은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동시 석권)을 재현할 기회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우승을 위해선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으면서 자신감 있게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마스터스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처음 했던 라우리는 10년 만인 이날 6번 홀(파3)에서 또 다시 행운의 홀인원을 잡았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을 두 차례 기록한 사례는 라우리가 처음이다.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하면서 공동 29위(2언더파 214타)로 올라섰다. 반면 김시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47위(4오버파 220타)를 유지했다.

주최사인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이번 대회 총상금을 2250만 달러(334억원), 우승 상금을 450만 달러(67억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총상금(2100만 달러), 우승 상금(420만 달러)보다 각각 150만 달러, 30만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오거스타=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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