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책-실책-실책' 대체 왜 이러나→수비 균열 SSG, 이길 수 없었다…또 연패 탈출 실패 [잠실 현장]

유준상 기자 2026. 4.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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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SSG에 9:1로 승리하며 7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SSG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1-9로 패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승6패(0.538).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4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고명준(4타수 2안타 1득점), 정준재(2타수 2안타)가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장 뼈아팠던 건 수비 불안이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실책 4개로 무너졌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석정우가 교체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2루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최근 내야수 정준재와 안상현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안상현의 경우 11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 후반 실책을 범하는 등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SSG는 12일 경기를 앞두고 안상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내야수 석정우가 1군으로 올라왔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지난 가을부터 많이 훈련했고, 특히 수비는 캐치볼 시간도 따로 있었다. 하루종일 받는 것만 했는데,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석정우에 대해서는 "2군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도 2군에서 가장 잘 준비한 선수, 또 밸런스가 좋은 선수를 올렸다. 그게 지난 시즌에 팀을 지탱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석정우가 2루수로 출전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SSG 야수진은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말 1사에서 문성주의 땅볼 때 2루수 석정우가 급하게 처리하다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석정우의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베니지아노가 오스틴 딘, 문보경을 범타 처리하며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야수들이 또 흔들렸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문성주의 우중간 2루타 때 중견수 최지훈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자주자 문성주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4회말 1사 3루에서는 홍창기의 땅볼 때 2루수 석정우가 홈 승부를 택했지만, 3루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야수선택.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박동원의 땅볼 때 3루수 최정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1사 1, 2루에서는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석정우가 1루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송구했지만, 또 한 번 야수선택을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홍창기가 들어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박동원의 내야땅볼때 SSG 박성한이 송구 실책을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야수들이 계속 흔들리자 SSG 벤치는 경기 중반 변화를 줬다. 5회말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우중간 안타 때 석정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잡지 못했고, 1사 1, 3루에서 정준재가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러나 벤치의 변화도 통하지 않았다.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의 3루 송구가 3루수 키를 넘겼다. 그러면서 3루주자 오지환, 2루주자 박해민이 득점했다. 1사 2, 3루에서는 신민재의 땅볼 때 1루수 고명준의 야수선택이 나오면서 3루주자 최원영이 홈으로 향했다.

SSG가 3회말 2실점, 4회말 2실점, 5회말 5실점으로 자멸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기울어졌다. SSG는 9회초 최지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SSG의 팀 실책은 15개다. 한화 이글스(16개)에 이어 두산 베어스와 함께 최다 실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SSG로선 수비 안정화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SSG는 14~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SSG 고명준이 송구 실책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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