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포기 못한다는 민주당... "정청래가 직접 출마 요청할 것"

박수림 2026. 4.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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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 차출론'에 반대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하 수석의 출마가 꼭 필요하다며 삼고초려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12일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직접 하정우 수석을 만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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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동에도 부산 북구갑 투입 의지... "부산 미래 상징할 인재" 띄우기

[박수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 기자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공천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하 수석 차출론'에 반대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하 수석의 출마가 꼭 필요하다며 삼고초려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12일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직접 하정우 수석을 만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구는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전 의원이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하정우 영입, 8부 능선 넘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가진 가장 최적, 최선의 후보를 내기 위해 숙고 과정에 있다"며 하 수석 영입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한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하 수석 영입의 8부 능선 정도는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연희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선 "10부 능선까지 가야 한다"면서 "제가 듣기론 하 수석이 처음에 여러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는데, 조 사무총장과 당 중진 등과의 접촉 과정을 통해 수용성이 넓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이번 주 정 대표와 만나면 큰 결단이 서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부 능선을 (더) 넘기 위해선 당(차원)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하 수석이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그렇고, 부산의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의 후임자로는 하 수석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해당 지역구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부산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올지,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등은 저희가 고민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연희 위원장은 앞선 방송 출연분에서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에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판단할 일"이라면서도 "부산 북구갑을 왜 나오는지는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거기에 연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싸움꾼,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는 부산 시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하 수석은 지난 10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일할 때"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현시점에서는 국가 전략을 청와대에서 당분간 더 하는 걸 선호한다"라면서도 "성과가 나오고 나면 고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며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정청래 대표는 "그 (대통령이 말릴)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며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 기사 : '하정우 차출설' 이 대통령 제동에도 정청래는 또 '러브콜' https://omn.kr/2hpp6)

민주당이 하 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하 수석의 거취는 조만간 인사권자인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6.4.9
ⓒ 연합뉴스
[관련기사]
하정우, 대통령 지침에 차출론 선긋기... "지금은 일할 때" https://omn.kr/2hqdq
'하정우 차출설' 이 대통령 제동에도 정청래는 또 '러브콜' https://omn.kr/2hp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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