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대한항공…정규리그 MVP까지 휩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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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남자 배구가 대한항공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로 막을 내렸다.
2017년부터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며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과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성공적인 V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컵대회부터 중용했던 임재영 등 젊은 자원은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역대 정규리그 MVP 21명 가운데 18명이 1위 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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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남자 배구가 대한항공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13일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도 주인공 등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2년 만에 챔프전 왕좌에 복귀했다. 2020-2021시즌을 시작으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라이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지켜보며 무관에 그쳤다. 당시 컵대회 결승과 챔프전 맞대결에서 잇따라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번 시즌 챔프전에서 다시 맞붙어 설욕에 성공했다.
챔프전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초반 두 경기를 내리 따냈지만 2차전을 마친 뒤 판정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남자부 사상 첫 챔프전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끝내 5차전을 가져오며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구단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헤난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3관왕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브라질 남자대표팀을 지휘하며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과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성공적인 V리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컵대회부터 중용했던 임재영 등 젊은 자원은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중반 부진 상황과 챔프전을 앞두고 단행한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공격수 교체 카드도 적중하며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역대 정규리그 MVP 21명 가운데 18명이 1위 팀에서 나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정지석은 부상 공백에도 주요 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퀵오픈 성공률 57.64%(4위)와 오픈 공격 성공률 42.16%(6위), 서브 에이스 세트당 평균 0.34개(7위)를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 36.4%(8위)로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챔프전 MVP를 차지한 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에 도전한다.
‘불혹의 세터’ 한선수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41세의 나이에도 세트당 평균 세트 10.47개(6위)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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