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후보군 확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직접 경선에 뛰어들어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취지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참여를 위해 추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일단 저라도 뛰어들어 우리 당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지난 두 달간 승리 가능성이 더 확실한 후보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뛰는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고 선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한 명의 후보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남양주시장 재직 시절을 언급하며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검증된 행정 능력으로 경기도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며 “경기도를 서울의 배후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방향에 대해 “경기도는 반도체·인공지능(AI)·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밀집한 곳”이라며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자족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공약은 “후보로 확정된 뒤 제시하겠다”고 했다.
타 후보 대비 경쟁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인지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진정성과 장점을 알릴 시간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당내 경쟁 구도와 관련해선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며 추가 후보 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해 양향자 최고위원의 공개 비판에는 “넋두리나 푸념”이라며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면 다른 후보 등장에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경기도 현안에 대해선 분도(分道)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북부와 남부의 생활권 차이가 큰 만큼 장기적으로 행정체계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경기지사 후보 추가 접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양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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