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선 52일 전 미국행... 친한계 "후보의 짐으로 남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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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5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보수진영에서도 지방선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선거 및 민생 현안을 챙기는 대신 방미 일정을 계획한 장 대표를 향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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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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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6.3 지방선거가 5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1야당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보수진영에서도 지방선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선거 및 민생 현안을 챙기는 대신 방미 일정을 계획한 장 대표를 향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11일 출국해 미국을 방문하고 오는 17일 귀국한다. 애초 장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측 요청으로 예정보다 일찍 출국하게 됐다는 게 국민의힘의 설명이다.
앞당겨진 방미 일정... "미국 쪽 요청으로 조기 출국"
장 대표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11일),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라고 밝혔다. 애초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미 공화당 계열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2박 4일간 방미 예정이었으나, 출국 날짜를 앞당기며 방미 일정을 늘린 것이다.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장 대표는 "저는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위기의 대한민국 앞에서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고 썼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이 공개된 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들이 있었다"며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조기 출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담 상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외교 관례상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번 방미 일정에 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온 분"이라면서 "관련해 보수정당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부분에서 동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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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혁 기자회견 동석한 한동훈-배현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종혁 전 최고위원 기자회견에 동석해 배현진 의원과 귓속말을 하고 있다. |
| ⓒ 남소연 |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17개 시도당 후보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 선다"면서 "최소한 시도당 운영위가 의결해 올리는 공천안은 최고위가 신속 의결하도록 남은 최고위원들에게 위임했어야 도리이다. 끝까지 '후보의짐'으로 남고 싶은 건가"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특히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 올 스톱시키고 미국 가는 당 대표(장동혁)"라며 "누가 이해하겠는가"라고도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지난 11일 경기 수원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 소식에 대해 "미국에 지방선거 표를 찍어줄 유권자가 있는가?"라며 "(지방선거를 약) 50일 남겨놓고 미국에 간다?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한 것인가'라는 느낌을 리더가 주면 안 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방미가 지방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미가) 지방선거와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과가 민생을 지키는 외교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안보 정당이라는 점, 국익을 지키는 정당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IRI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비롯해 한반도 현안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미 상·하원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 중이며, 미 연방의회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백악관에서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고, 또 교민과의 간담회 일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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