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16분, 광화문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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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6분.
광화문 한복판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멈춰 섰다.
세월호 참사 이후 태어난 2014년생 백송시원 양은 "노란 리본을 통해 세월호를 알게 됐다"며 "왜 4월이 되면 사람들이 아파하는지 이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함께하겠다"며, 세월호 이후의 이야기를 계속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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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욱 기자]
광화문 한복판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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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녕 4시 16분 모두 고개를 숙이고 묵념으로 시작한다 |
| ⓒ 김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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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참사 12주기 세월호 참사 12주기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시민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
| ⓒ 김군욱 |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과 같은 나이였던 세대의 발언이 이어졌다. 서다은씨는 "2014년, 저는 단원고 친구들과 같은 열여덟이었다"며 "그들이 바다를 건너지 못한 시간, 저는 이미 제주의 바람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서른이 되었지만, 그들은 영원히 열여덟에 머무릅니다."
같은 시간을 살았지만 다른 삶을 살아온 세대의 고백은, 멈춰버린 시간의 간극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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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족가족 이태원 참사 유가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
| ⓒ 김군욱 |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를 단순한 추모를 넘어, 반복되는 참사를 멈추기 위한 요구라고 입을 모았다.
광장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모였고, 반려견과 함께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노란 리본이 달린 가방과 손팻말, 가슴에 붙인 배지들이 서로를 알아보게 했다. 말은 많지 않았지만, 광장은 조용한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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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빛 합창단 유가족, 시민, 청소년이 모인 노란빛 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
| ⓒ 김군욱 |
멈췄던 광장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천천히 흩어졌지만, 그 자리에 남겨진 시간은 사라지지 않았다. 12년이 지났지만, 그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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