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징 커브? 없으니 공백 컸다…'SON 명단 제외' LAFC, 포틀랜드에 1-2 덜미→시즌 첫 패 [MLS 리뷰]

김환 기자 2026. 4.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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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공백이 컸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포틀랜드 팀버스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LAFC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일정을 고려해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는데, 결국 손흥민의 공백을 지우지 못하고 포틀랜드 원정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포틀랜드의 프로비덴스 파크에서 열린 포틀랜드와의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포틀랜드전 패배로 시즌 첫 패배를 안은 LAFC는 승점 16점(5승1무1패)을 유지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뉴욕 시티 FC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LAFC는 밴쿠버에 MLS 서부 콘퍼런스는 물론 전체 순위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

크루즈 아술(멕시코)과의 챔피언스컵 2차전 원정 경기를 대비해 주축인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이날 LAFC는 4-2-3-1 전형을 사용했으나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토마스 하살에게 골문을 맡겼다. 아르템 스몰랴코우, 케니 닐슨,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백4를 구축했다. 주드 테리와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허리를 받쳤고, 드니 부앙가, 맷 에반스, 타일러 보이드가 2선에서 최전방의 드니 부앙가를 지원했다.

포틀랜드는 4-2-3-1 전형을 사용했다. 제임스 판테미스가 골문을 지켰고, 지머 포리, 알렉스 포니티그, 핀 서먼, 브랜든 바이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호세 카이세도와 콜 바셋이 3선에 배치됐다. 안토니, 다비드 다 코스타, 크리스토페르 벨데가 2선에서 펠리페 모라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LAFC는 전반 14분 부앙가의 슈팅으로 포틀랜드를 위협했으나 이 슈팅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전반 16분에는 에반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판테미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는 듯했던 LAFC는 전반 23분 수문장 하살의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하살은 공을 잡기 위해 자세를 낮추는 도중 스몰랴코우와 충돌해 쓰러졌다.

하살은 한동안 경기장 안에서 의료진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예방 차원에서 교체됐다. LAFC는 하살 대신 카브랄 카터를 투입했다.

포틀랜드는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2분 발데가 깔끔한 마무리로 LAFC의 골네트를 흔들며 팀에 리드를 안긴 것이다.

발데는 바셋의 패스를 받은 뒤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시작했고, 페널티지역 안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공을 LAFC 골문 하단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 시즌 LAFC의 리그 첫 실점이었다.

포틀랜드는 기세를 몰아 전반 41분 다 코스타의 중거리슛으로 LAFC 골문을 노렸으나 카터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하살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하게 투입된 카터는 전반 42분에도 다 코스타의 크로스에 이은 바이의 헤더를 가까스로 쳐내며 LAFC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바셋과 모라의 슈팅 역시 카터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보이드의 슈팅과 전반 추가시간 4분 부앙가의 슈팅으로 전반전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전반전은 포틀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한 골 차로 밀린 채 후반전을 맞은 LAFC는 미드필더인 슈아니에르를 불러들이고 공격수 티모시 틸만을 내보내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포틀랜드는 후반 4분 모라의 슈팅으로 다시 한번 LAFC 골문을 위협했다. 카터가 잡지 않았다면 위험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LAFC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중거리슛으로 기회를 엿봤는데, 이 전략이 먹혀들었다. 후반 4분 부앙가를 거쳐 에반스가 내준 공을 테리가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포틀랜드 골망을 출렁였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LAFC는 후반 11분 에반스와 닐슨을 마르크 델가도, 라이언 포르테우스와 교체했다.

역전 찬스가 쉽게 오지는 않았지만, LAFC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동점골이 터졌던 공격 패턴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며 포틀랜드를 괴롭혔다.

후반 41분 델가도의 중거리 슈팅이 포틀랜드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판테미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과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포르테우스의 헤더골이 틸만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된 것이 아쉬웠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발데의 크로스가 바이를 거쳐 케빈 켈시에게 향했고, 켈시가 이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극장골을 뽑아낸 것이다.

결국 경기는 포틀랜드의 2-1 극장승으로 막을 내렸다. LAFC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쓸쓸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 LAFC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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