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ING]5800선 회복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 나설까

송화정 2026. 4.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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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5400~6200선

코스피가 58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과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8.96%, 코스닥은 2.81% 각각 상승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이란간 휴전 협상 기대와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를 반영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협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국면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됐지만 방향성 있는 자금 유입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다. 결국 지정학적 갈등 종결을 기다리며 다음을 준비하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기분좋게 올해 1분기 실적시즌의 포문을 열었고 이번주 미국도 금융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점차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1분기 실적시즌 모멘텀은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동력"이라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전환과 금융투자 매수 강화로 수급 모멘텀이 가세하며 코스피는 탄력적인 반등 및 상승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 리스크 완화로 코스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기량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가격과 가치(이익)의 괴리를 축소하며 강세장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코스피 실적 추정치는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로 글로벌 최저 수준이다. 따라서 외부 변수에 흔들려 시장을 떠나기보다는 저평가된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짚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코스피 2026년 당기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 중이며 12개월 선행 PER은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전쟁 변수와 무관하게 실적 방향성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상황으로 전쟁 리스크 완화 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 속도는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400~6200선으로 제시했다.

이번주 예정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 연구원은 "차기 미 Fed 의장 후보자인 케빈 워시의 인사청문회가 16일 개최 예정이며 은행위원회(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의 통과가 필요하다"면서 "워시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원칙론적 발언 시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 있다. 이는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양적 긴축에 대한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면서 "현 제롬 파월 의장의 법적 기소 논란과 Fed 독립성 훼손 이슈도 케빈 워시의 인준 과정에서 노이즈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내 공화당 의원 중 일부의 이탈 조짐으로 인준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짚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13일에는 한국 4월 1~10일 수출, 14일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중국 3월 수출입이 발표되고 15일에는 미국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16일에는 미국 3월 산업생산, 중국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은 13일 골드만삭스, 14일 JP모건·씨티, 15일 ASML·뱅크오브아메리카(BoA), 16일 TSMC·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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