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퀸'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결승서 왕즈이와 올해 4번째 맞대결

김우중 2026. 4.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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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594="">사진은 지난 3월 2026 전영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서 왕즈이(오른쪽)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던 안세영. 당시 그는 왕즈이 상대 10연승은 물론, 공식전 36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로이터=연합뉴스</yonhap>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결승 상대는 올해 세 번의 결승 무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중국의 왕즈이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5위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세트 스코어 2-0(21-14, 21-9)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꺾은 데 이어 4강전까지 완승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한 안세영이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대업의 마지막 관문에서 마주한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이자 중국 여자 단식의 에이스 왕즈이다.

올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세 번의 만남 모두 결승전이었다. 1월까지는 안세영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안세영은 1월 11일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2-0(21-15, 24-22)으로 꺾었고, 일주일 뒤인 1월 18일 인도 오픈 결승에서도 2-0(21-13, 21-11)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 차를 확인했다. 특히 왕즈이전 10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3월 8일 전영 오픈 결승에서는 왕즈이가 웃었다. 당시 왕즈이는 안세영을 세트 스코어 2-0(21-15, 21-19)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리고 끈질긴 랠리 운영으로 수비를 뚫어내는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안세영으로서는 이번 아시아선수권 결승이 전영오픈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 전적에선 안세영이 18승 5패로 여전히 크게 앞선다.

이번 결승전은 적지인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왕즈이의 기세를 초반에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세영과 왕즈이의 대회 결승전은 1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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