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협상 “파키스탄 포함한 3자 회담…2시간 협상 후 휴식”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대표단은 2시간가량 대화 후 휴식을 위해 회담을 잠시 멈춘 상태다.
IRNA 등 이란 매체는 파키스탄 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이란과 미국 측 협상이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는 이슬라마바드의 5성급 세레나 호텔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표단은 JD 밴스 부통령이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등이 함께 했다. 이란 매체는 미국 대표단 규모를 경호 인력 등을 포함해 약 300명으로 보도했다.
이란 측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다. 이란 전체 대표단은 약 70명으로 전해졌다.
AP 통신 등은 이번 회담이 파키스탄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면하는 3자 회담 형식으로 열렸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도 “소식통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재자가 동석한 가운데 양측이 직접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며 “극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1979년 양국 외교 관계가 단절된 이후 47년 만에 성사된 최고위급 회담인 동시에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상 타결 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공식 대면 협상이다.
또 이날 회담은 지난 7일 양국이 2주 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한 지 나흘 만에 열리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15개항의 종전안을 제시했고, 이에 이란은 10개항 요구를 역제안했다.
회의 시작 후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회담이 전문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이란 대표단의 경제, 군사, 법률, 핵 부문 위원들이 협상장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양국 대표단이 2시간가량 대화한 후 휴식을 위해 회담을 잠시 멈췄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에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현재 계획으로는 회담이 열린다면 하루 동안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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