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 “DK전, 미드 선푸시 이점 못 살렸다”

윤민섭 2026. 4. 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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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 기아에 완패를 당한 젠지 '쵸비' 정지훈이 미드 선푸시 후에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지훈은 "게임을 하다 보면 유리한 순간과 불리한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유리한 순간에 이점을 살리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인원을 투자해서 선푸시를 했을 때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상대가 밀려 오는 턴 계산을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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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 기아에 완패를 당한 젠지 ‘쵸비’ 정지훈이 미드 선푸시 후에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젠지는 1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0대 2로 졌다. 2승2패(+1)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3위. 젠지가 디플 기아에 진 건 정지훈이 젠지에 합류한 뒤로 이날이 처음이다.

젠지는 정규 시즌 4경기 만에 2패를 기록했다. 디플 기아 상대로 자신들의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교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유상욱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잦았던 실수, 부족했던 한타 포지셔닝, 티어 변동을 알아차리지 못한 점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날 젠지에서 홀로 고군분투했던 정지훈은 다른 데에서 패인을 찾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지훈은 “게임을 하다 보면 유리한 순간과 불리한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유리한 순간에 이점을 살리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인원을 투자해서 선푸시를 했을 때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상대가 밀려 오는 턴 계산을 못 했다”고 말했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과 ‘쵸비’ 정지훈의 유기적인 사이드 움직임을 통해 한타 없이도 골드를 벌어온 팀이다. 그 밑바탕은 늘 본대의 미드 선푸시였다. 미드를 자신들의 영토로 만들고, 상대보다 더 많은, 더 유리한 선택지를 만들어온 게 이들의 힘이었다. 하지만 이날 디플 기아 상대로는 선푸시를 따낸 뒤에 좀처럼 추가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는 게 정지훈의 복기다.

정지훈은 다음 주 경기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말에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선수로서 직접 경기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우리가 미드를 선푸시한 것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추가적으로 시야를 따거나 합류 속도를 높여야 했다. 오늘은 그런 게 전혀 안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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