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극장골' 서울, '3205일 만에' 홈에서 전북 잡고 선두 질주… 부산도 6연승 1위 [K리그 종합]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K리그1과 K리그2 1위 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11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30분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4경기,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4경기가 열렸다.
오후 2시에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던 FC서울과 전북현대 경기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울과 전북 모두 가용한 최정예 라인업을 들고 나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서울이 홈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중반 이후로 전북이 서울을 밀어붙이는 그림이 그려졌다. 전반 막바지에는 이동준이 로스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아닌 걸로 결론내려졌다.
치열했던 승부는 서울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44분 티아고가 우여곡절 끝에 선제골을 넣는 듯했으나 바베츠가 헤더를 하는 시점에 이승우가 플레이에 관여했기 때문에 마지막 티아고의 슈팅은 오프사이로 선언됐다. 반면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역습 상황에서 야잔이 올린 낮은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극장 결승골에 성공했다. 서울은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로 승점 16점을 쌓으며 2위 전북(승점 11)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같은 시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제주SK 경기는 제주의 2-0 승리로 끝났다. 전반 17분 김준하가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채고 수비를 끌어당긴 뒤 옆으로 내준 공을 장민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며 제주가 앞서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세레스틴이 후방에서 길게 보낸 롱패스를 신상은이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이어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포항 입장에서는 전반 22분 혼전 상황에서 득점할 기회를 몇 차례나 놓치고, 후반 45분 어정원의 헤더가 골대를 맞춘 게 아쉬울 법하다.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광주FC와 부천FC1995의 경기에서는 부천이 1-0으로 이겼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몬타뇨가 수비보다 높게 떠 갈레고의 1대1 기회를 만들었고, 갈레고가 노희동 골키퍼를 상대로 침착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동점골을 넣는 듯했으나 골키퍼 차징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부천은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며 승점 9점으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HD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끝났다. 울산은 전반 23분 김동헌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동경이 패스한 걸 야고가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인천은 후반 3분 이주용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후반 26분 무고사의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이규성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말컹이 헤더로 돌려놓아 극장골에 성공하며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울산은 3경기 만의 승리로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K리그2에서는 부산아이파크가 선두를 질주했다. 오후 2시 구덕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용인FC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부산은 용인을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24분 손준석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우주성이 가까운 곳에서 헤더로 잘라들어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찬이 수비를 끌고 내준 패스를 백가온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부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승점 19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삼성(승점 16)과 격차를 3점으로 늘렸다.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격 후보간 맞대결, 수원FC와 대구FC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하정우가 골키퍼 선방 후 옆으로 흐른 공을 밀어넣으며 앞서나갔고, 전반 19분에는 프리조가 왼쪽 구석으로 페널티킥을 차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대구는 흔들리는 팀을 정비하고 전반 43분 박기현의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최초에는 대구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후반에 세징야와 에드가를 잇달아 투입한 대구는 후반 43분 세라핌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수원FC 원정을 무승부로 매듭지었다.
오후 4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주프런티어와 서울이랜드 경기에서는 서울이랜드가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19분 유재준이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으며 파주가 앞서나갔고, 전반 42분 백지웅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서울이랜드는 후반 들어 에울레르, 김현, 변경준 등을 연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뒀고, 후반 34분 에울레르의 환상적인 로빙 스루패스에 이은 변경준의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9분에는 변경준이 쐐기골을 넣으며 서울이랜드가 3연승을 구가했고, 리그 순위도 수원FC와 대구를 제치고 3위까지 올라갔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FC와 전남드래곤즈 경기는 화성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반 42분 최한솔이 발을 높게 들어올려 최명희의 뒤통수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전남이 수적 열세에 빠졌다. 화성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성진의 크로스에 이은 페트로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수적 우위를 활용해 계속 전남을 밀어붙였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한 화성은 그래도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벌어들였다. 전남은 개막전 경남FC에 4-1로 승리한 뒤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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