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일 만의 3연승'에도 만족 못한 서울E 김도균 "기동성과 집중력에서 미흡했다" [케터뷰]

김희준 기자 2026. 4. 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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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김도균 감독이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1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를 치른 서울이랜드가 파주프런티어에 3-1로 역전승했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파주 원정에서 선제실점을 내주고도 승리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19분 유재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흔들렸지만, 전반 중반 이후로 기세를 잡고 파주를 압박했다. 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백지웅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주혁, 서진석, 손혁찬을 빼고 에울레르, 조준현, 배서준을 넣는 교체를 단행했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김현을, 후반 25분에는 변경준을 차례로 투입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4분 에울레르가 파주 수비를 무너뜨리는 로빙패스를 보낸 걸 변경준이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에울레르는 후반 39분 다시 한번 로빙패스로 수비를 허물었고, 오인표의 패스에 이은 변경준의 마무리로 서울이랜드가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이랜드는 대구FC, 수원FC에 이어 파주까지 제압하며 3연승을 구가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빠르게 극복하며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전 축구계 예측과 경기 전 제라드 누스 감독의 말대로 승격 후보로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길에서 승리하고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전반전부터 보면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들이 나타났다. 전반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백지웅 선수가 세트피스에서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끝내 다행이다. 후반에 변경준과 에울레르, 김현이 들어갔을 때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격수들이 그 역할을 잘해줬다. 경기라는 게 매번 좋을 수는 없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승리한 걸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동시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반, 임기응변 반이었다. 원래 계획이 3명까지는 아니었다. 에울레르 한 명 정도였다. 그러다 전반 30분 정도부터 3명을 바꿔야겠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동계훈련 부상 이후 처음 복귀해 멀티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변경준에 대해서는 "확실히 변경준 선수는 득점력도 뛰어나고, 후반에 교체 투입됐을 때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오랜 기간 쉬다가 복귀를 했는데 100%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충실히 본인 역할을 잘해주고 멀티골도 넣어줬다"라며 만족했다.

반면 동점골을 넣은 백지웅에 대해서는 "득점한 건 칭찬하지만, 경기력에는 크게 만족하지 못하겠다.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이 나타났다. 선수와 잘 얘기해서 개선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일하게 선발진에 변화가 있던 오스마르에 대해서는 "오스마르 선수는 어쨌든 선발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나와서 본인 역할을 충실히 잘 이행해줬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으로서 김오규 선수와 함께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맑은 날에 지붕을 고치고자 했다. "앞선 2경기를 분석했을 때 결국은 기동성이 중요하다. 기동성과 집중력을 강조했는데 잘 됐을 때와 되지 않았을 때 경기력 차이가 많이 난다. 그걸 신경써야 한다. 결국은 상대가 잘 대응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 요소들이 미흡했다.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을 못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매 경기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 생각만큼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실점을 더 하지 않고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라며 승리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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