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송민규 선수가 골 넣을까요?” 기도 자세로 응답한 김기동 감독
전북과 홈경기서 13경기 무승
정정용 전북 감독 “결과와 과정, 퍼포먼스도 중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자’ 송민규(27)의 전북 현대전 득점을 바랐다.
프로축구 K리그1 서울과 전북 현대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1위(4승1무·승점 13), 전북은 2위(3승2무1패·승점 11)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엇갈릴 수 있다.
시즌 초반 리그를 주도하는 두 팀의 만남으로 이목을 끈다. 현재 순위로는 서울이 앞서지만, 전설 매치에선 전북이 강세였다. 특히 전북은 서울과의 원정경기서 리그 13경기(11승2무) 동안 패배가 없다.
서울의 마지막 전북전 홈 승리는 9년 전인 2017년 7월 2일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홈·원정경기를 통틀어서는 21경기 무승(5무16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2024년 6월 전주 원정에서 징크스를 깼다. 다음 목표는 전북전 홈경기 승리다.
서울은 5경기 무패, 전북은 최근 3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먼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상대 전북에 대해 “시즌 초반 비난을 좀 받은 거로 알고 있지만, 그 이후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저력이 있는 팀”이라면서 “상대의 중원이 굉장히 좋지만, 우리도 밀리진 않는다고 본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경기력에선 크게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대를 거는 건 ‘서울 킬러’ 송민규다. 이날 선발 출전하는 송민규는 지난 시즌 전북 소속으로 서울과 리그 경기에서만 3골을 넣었다. 당시 그의 리그 득점은 5골이었다. 시즌 뒤 서울 유니폼을 입은 그가 친정을 상대로 골문을 겨냥한다.
김기동 감독은 “전날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더라. 지나가는 말로 ‘이제는 전북 상대로만 넣어’라고 말했다”고 농담했다. 이에 취재진이 “오늘 송민규 선수가 골을 넣을까요”라 묻자, 김 감독은 눈을 감고 기도하는 자세를 취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제는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느낀다. 많이 성숙해졌다고 느낀다”고 칭찬까지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 전북전을 마친 뒤 15일 울산 HD(원정), 18일 대전하나시티즌, 21일 부천FC(이상 홈)전으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기동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일정이 굉장히 버겁다. 부상자가 나오면 1년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잘 고려하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은 있긴 하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마음이 다시 바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정정용 전북 감독은 이번 1·2위 대결을 두고 “승리해야 하는 건 당연한 목표”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한다면 1위로 올라선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순위표는 나중에 결과론적인 얘기”라면서도 “앞서 대전, 울산에 이어 서울전을 마치고 나면 어려운 고비를 넘는 게 사실이다. 자신감은 물론,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갈 기회”라고 평했다.
서울과의 상대 전적 우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 전적은) 그간 구단이 쌓은 역사 그 자체다. 이런 사례가 매번 있을 거다. 이게 선수들에겐 동기부여이자, 승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인 팀에 대해선 “공격적인 건 잘 갖춰지고 있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졌고, 경기장에서도 이 모습이 구현된다”고 호평했다. 보완점으론 “후반전에 흔들리는 수비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과정과 결과, 퍼포먼스까지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 감독은 이날 서울전에서 실점을 가장 경계했다.
서울은 이날 클리말라·조영욱·송민규·바베츠·이승모·정승원·김진수·로스·야잔·최준·구성윤(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북은 모따·김승섭·강상윤·이동준·김진규·오베르단·최우진·김영빈·조위제·김태환·송범근(GK)으로 맞선다.
상암=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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