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059→0.294' 불굴의 유격수 오지환, "최고령이란 말은 빼주세요, 앞으로 8년 더 할 거니까" [잠실 인터뷰]

김유민 기자 2026. 4.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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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LG 트윈스 오지환이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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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이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잠실,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4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LG 트윈스 오지환이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오지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가는 타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지환은 점수를 5-0으로 벌린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신고하며 득점권 찬스를 이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5-1로 한 점 추격을 허용한 LG는 6회말 천성호, 문성주, 오스틴 딘, 문보경의 연속 사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LG가 완전히 승기를 가져왔다.

오지환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석에서의 임무를 마쳤다. LG는 10-2로 크게 승리하며 SSG, KT 위즈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사실 오지환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타율이 0.059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시리즈 1, 2차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5일) 3차전 3안타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시즌 타율을 어느새 0.294까지 끌어올렸다.

10일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오지환은 "사실 타석이 많이 않았어서 언젠가 (타격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초반엔 안 좋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이 배려해서 한 타석씩 빠져줬던 게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최근 상승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3연속 위닝시리즈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1위 팀(SSG)과 붙기 때문에 좀 더 집중했던 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며 승리 소감도 함께 밝혔다.

오지환은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026시즌 첫 홈런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KBO리그 역대 최고령 그라운드 홈런이었다. 

그는 "(종전 기록이) 김재박 감독님 기록(36세 18일)이었다. 그리고 제가 (14년 전) 처음 그라운드 홈런을 쳤을 때 상대 중견수가 정수성 코치님이었는데, 이번엔 코치님이 3루에서 직접 돌려주셔서 더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최고령이란 말은 빼달라고 부탁했다. 농담 삼아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앞으로 8년 더 할 건데' 이런 이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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