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앞두고 관망…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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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6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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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이란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3포인트(0.56%) 하락한 47,916.5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77포인트(0.11%) 내린 6,816.89로 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8포인트(0.35%) 오른 22,902.89로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주요 지수 모두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은 약 3.6%, 나스닥은 약 4.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도 3.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이란 협상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긴장 국면 속에서도 공습을 이어가는 등 중동 지역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협상 전 불확실성을 키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재정비(reset)!"라 적은 데 이어,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정비 중"이라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3%로, 2024년 5월 이후 가장 크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물가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미국 소비자심리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6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4.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며 뚜렷한 상승 폭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달러화 가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bp(1bp=0.10%포인트) 오른 4.32%,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bp 내린 3.80%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이란 협상 결과와 함께 주말 동안 이어질 지정학 이벤트를 주요 변수로 보고 포지션 조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은 소비자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대응도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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